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통합 경쟁이 빨라지는 가운데 Hanwha Aerospace가 Korea Aerospace Industries, KAI 지분을 5% 이상으로 늘리며 투자 성격을 바꾸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국내 방산과 항공우주 역량을 묶는 협력 기반을 넓히고, 연말까지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하이라이트
- Hanwha Aerospace는 KAI 지분 0.1%를 추가 매입해 5.09%로 확대했으며, 총 5,000억원까지 추가 투자해 연말 약 8%까지 높일 계획임을 공시했다.
- Hanwha는 KAI 지분율 5%를 넘기면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경영 관여 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 Hanwha와 KAI의 협력 강화로 양사 방산·항공우주 시너지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나, 안정적 수출 물량 확보가 여전히 수익성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지분 확대와 투자 계획
SeDaily에 따르면 Hanwha Aerospace는 KAI 주식 10만 주, 0.1%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을 5.09%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18만원 기준 매입 금액은 약 180억원이다.
Hanwha Aerospace는 3월 16일 Hanwha Systems 등 계열사와 함께 확보한 4.99% 지분에 이번 매입분을 더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며, 기사에 제시된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약 277만7,778주, 2.85% 수준에 해당해 최종 지분율은 약 8%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실제 취득 주식 수와 지분율은 향후 매입 단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Hanwha는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Hanwha는 구체적인 경영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 주주, 이해관계자의 상황과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산·우주항공 통합 시너지와 업계 파장
Hanwha 측은 이번 지분 확대가 방산과 항공우주 부문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Hanwha Aerospace는 지상 방산, 항공엔진, 레이더, 우주발사체에 강점을 갖고 있고, KAI는 위성 개발과 공중 전투체계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생산 업체다.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결합이 유무인 복합체계 등 항공우주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항공기 사업 특유의 높은 고정비 부담 때문에, 지난해 두 회사 모두 수출 비중이 50%를 넘었더라도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는 여전히 수익성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세계 방산 시장이 육해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체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요 기업들도 사업 통합과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의 Airbus와 Thales, 이탈리아의 Leonardo는 우주 사업을 통합해 SpaceX와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 업계에서도 개별 기업 중심 경쟁을 넘어선 통합형 방산기업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다.
양사는 이미 KF-21 수출 경쟁력 강화, 국산 전투기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 개량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2월에는 방산·항공우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항공엔진 국산화, 수출형 무인기 공동 개발, 글로벌 민간 우주 시장 공동 진출을 포괄하는 중장기 협력 틀도 마련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국내 방산주 강세 흐름에서는 중동 정세와 유럽 재무장 기조, 글로벌 국방비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점을 정리했습니다. 동시에 방산 수출은 계약 시점과 규모가 정치·외교 변수에 크게 좌우돼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수주 잔고 확대와 하반기 납품 일정이 실적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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