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주도 강세로 7,000선 근접

코스피, 반도체 주도 강세로 7,000선 근접
코스피 7,000선 돌파 임박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6,800선과 6,900선을 동시에 돌파하며 7,000선에 바짝 다가선다. 지수 급등에도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돌아, 반도체와 일부 인공지능 인프라 관련 업종으로 쏠림이 심해진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5월 4일 5.12% 급등한 6,936.99로 마감, 삼성전자와 SK hynix의 합산 시총이 전체의 42.2%로 사상 최고치 경신.
  • 외국인은 3조184억원 순매수하며 랠리를 주도, 반도체 업종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66% 상향조정.
  • 삼성증권이 28.28% 급등하며 상한가 기록, AI·데이터센터·글로벌 브로커 IBKR와의 계좌 서비스 등으로 투심 집중.

반도체 실적 기대와 수급이 지수 급등 견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12포인트, 5.12% 오른 6,936.99에 마감한다. 근로자의 날인 1일 국내 증시 휴장 동안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상승분이 누적된 데 따른 후행 반응으로 해석된다.

지수 상승과 함께 대형주 집중도도 더 강해진다. 삼성전자와 SK hynix의 합산 시가총액은 2,390조5,401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42.2%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는 지난달 27일의 41.2%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지난해 1월 2일의 22.6%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다.

수급에서는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며 랠리를 이끈다. 개인은 4조7,904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3조184억원 순매수해 각각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일간 순매도와 순매수를 기록한다.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부담으로 2월과 3월에는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4월 1조1,283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뒤 5월 초에도 매수 흐름을 이어간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전망 상향도 투자심리를 자극한다. 국내 반도체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66% 높아진다. 이정민 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전략본부장은 삼성전자, SK hynix, SK Square 등 이른바 빅3가 지수를 23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고,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약 7.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종목별로는 SK hynix가 12.52% 오른 144만7,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1,031조2,803억원으로 1,000조원 고지를 넘는다. 삼성전자도 5.44% 오른 23만2,500원으로 올라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가고, SK Square는 17.84% 상승한 99만1,000원으로 100만원대 진입 기대를 키운다. Eugene Investment & Securities는 메모리 가격 급등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 hynix에 대해 기존 매수보다 높은 Strong Buy 의견을 제시한다.

상승 확산 제한, AI 인프라와 증권주에 매수 집중

지수 급등에도 시장 전반의 온기는 제한적이다.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392개에 그치고 하락 종목은 476개로 더 많다. 5% 이상 오른 종목은 88개, 10% 이상 오른 종목은 28개지만, 상승은 일부 업종에 집중된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17.62%, 증권이 10.06%, 전기전자 업종이 7.70% 오른다. 반면 재건축 기대감으로 앞서 강세를 보였던 건설은 3.99% 내리고, 오락문화도 1.38% 하락한다. 시장 강세가 광범위한 순환매보다는 특정 성장 테마와 대형주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주는 거래대금 확대와 시장 호조의 수혜 기대 속에 전반적으로 뛴다. 삼성증권은 28.28% 급등하며 장중 상한가를 찍고, 같은 날 U.S. 온라인 브로커 Interactive Brokers, IBKR와 통합 외국인 계좌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면서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를 높인다.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전력기기와 전선 관련주도 인공지능 투자 확대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간다. 산일전기, 일진전기, 삼성전기, 효성중공업 등이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수주 기대 속에 큰 폭으로 오른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할 때마다 주도주가 중심에 있었고,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 확대 기대가 커지는 만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밸류체인 기업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6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SK hynix·삼성전자·SK Square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AI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국민연금 운용수익 급증 및 기계적 매도 가능성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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