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액 정기예금 감소세 확대, 증시 강세에 자금 이동

한국 소액 정기예금 감소세 확대, 증시 강세에 자금 이동
예금 감소, 투자 이동

지난해 말 기준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가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면서 개인 자금 흐름이 예금에서 투자자산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억원 초과 고액 정기예금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자금 이탈과 함께 달러 기반 자산 선호가 일부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지난해 말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는 2,162만9,000개로 전년보다 3.1% 감소하며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607조1,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해 고액 예금자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 올해 2월 말 국내 가상자산 보유액은 6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증가했다.

예금 감소 추이와 자금 이동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는 2,162만9,000개로 전년 말 2,233만개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억원 이하 정기예금은 개인이 보유한 비중이 큰데, 이 계좌 수는 2016년 6월 말 이후 증가하다가 2023년 6월 말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잔액도 줄어 지난해 말 총 299조7,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목돈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선호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권 금융상품이나 주식처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반면 10억원 초과 정기예금은 지난해 말 5만9,000개로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구간의 예금 잔액은 607조1,75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가상자산 위축과 달러 자산 선호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자금 유출 흐름이 확인된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국내 가상자산 보유액은 6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초의 절반 수준이다.

거래도 위축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4년 말 17조1,00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4조5,000억원으로 줄었고, 원화 예치금도 감소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보유는 늘어 달러 기반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함께 나타난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 심리 위축으로 거래소 보유액과 거래대금, 원화 예치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동시에 원·달러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달러 연동 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가 상대적으로 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변화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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