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으면서 보유액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반면 달러 연동 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규모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보유액은 2023년 12월 말 121조8천억원에서 2024년 2월 말 60조6천억원으로 절반 급감.
- 국내 원화예치금 역시 2023년 12월 말 10조7천억원에서 2024년 2월 말 7조8천억원으로 크게 축소.
- 2024년 7월~2025년 2월 국내 투자자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은 885억원→8천723억원→6천71억원으로 환율 변동 영향에 따라 증가.
한은 제출 자료로 본 감소 흐름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인 Upbit, Bithumb, Korbit, Coinone, Gopax 계좌에 보관된 가상자산 보유액은 올해 2월 말 기준 60조6천억원으로 집계된다.이 수치는 월말 시가 기준으로 평가한 보유 자산 합계다. 지난해 말 약 121조8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 말에는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024년 8월 말 2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2월 17조1천억원까지 늘었다가 올해 2월 말 4조5천억원 안팎으로 급감한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원화 예치금도 2024년 12월 말 10조7천억원에서 올해 2월 말 7조8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증시 강세와 가상자산 가격 약세가 자금 이동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NH Investment & Securities의 홍성욱 애널리스트는 증시 랠리 속에 투자 자금이 이동했고, 가상자산 가격 하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율 영향으로 스테이블코인 선호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보유 증가는 눈에 띄는 변화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이다. 국내 투자자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은 2024년 7월 말 885억원, 2024년 12월 말 8천723억원, 2025년 2월 말 6천71억원으로 나타난다.분석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 기반 자산 수요를 키우면서 대체 투자처로 스테이블코인이 부각된 것으로 본다. Korbit 리서치센터의 김민승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변동이 스테이블코인 투자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거래소에서도 주요 코인이 약세를 보이면서 빠져나갔던 일부 투자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다시 들어온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특금법 개정 시행령 추진으로 국내 가상자산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 거래를 의심거래보고 대상으로 폭넓게 포함하고 고객확인·트래블룰 의무를 강화하는 조항이, 거래 불확실성과 이용자 부담을 키우며 중소 거래소에 과도한 규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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