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8일 열린 2026 서울머니쇼에서는 국내 주식과 글로벌 자산배분을 둘러싼 프라이빗뱅커들의 투자 조언이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 U.S.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 그리고 채권과 현금을 포함한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한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7배, 5배로 역사적 저점권이며, 이익 성장률이 주가 상승률을 상회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
- 2029년 D램 시장규모가 2000조원으로 작년 대비 9배 확대될 전망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구조적 고성장 구간 진입 기대.
- 분산투자 및 맞춤형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주식 30~70%, 채권 55%, 금 5%, 현금 10% 구성 권고되며, 단기채 및 지수형 ETF 투자 필요성 강조.
서울머니쇼가 제시한 반도체와 지수투자 관점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한 은행권 프라이빗뱅커들은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단순 가격 수준이 아니라 이익 증가 속도와 함께 봐야 한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시장의 이익 성장 추정치가 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어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신한은행 PWM여의도센터 PB팀의 심종태 팀장은 주가가 두 배 오르더라도 이익이 네 배 늘면 주가수익비율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7배와 5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권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2029년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9배 큰 2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기존 경기순환의 한계를 넘어 구조적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팀장은 코스피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정 구간에서 매수해 2~3년 이상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한다.
코스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제시된다. 코스피 선행 PBR도 1.7배로 2007년 고점인 1.9배보다 낮아, 전문가들은 견조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향후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행사에서는 교육비 등 미래 목적자금을 운용하는 방법으로 코스피, S&P 500, 나스닥 등 지수 추종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개별 종목 투자보다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WM본부 패밀리오피스센터의 유영동 수석전문가는 1926년부터 2016년까지 시장의 부는 상위 4% 종목이 만들었고 나머지 96% 종목은 채권 수익률에도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그는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매수할 수 있는 지수형 상품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U.S. 증시와 자산배분, 변동성 대응 전략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으로 관심이 다소 식은 U.S. 주식 ETF도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S&P 500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U.S. 중간선거를 앞둔 점도 증시에 우호적 요인으로 거론된다.U.S.-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기술주뿐 아니라 에너지 업종도 함께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의 오건영 팀장은 중동 원유 생산 회복 지연, 각국 정부의 비축 수요 확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등으로 유가가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 어렵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분산투자를 할 때 투자자의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춘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최대 20%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와 10% 수준만 허용할 수 있는 투자자는 자산군별 비중이 달라져야 하며, 안정형은 주식 30%, 채권 55%, 금 5%, 현금 10% 비중을, 공격형은 주식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이는 방안이 제시된다.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의 황선주 PB팀장은 채권은 현금흐름 창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현금은 향후 변동성 확대 시 기회자금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날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에 민감한 장기채보다 실질 금리 메리트가 높은 단기채를 추천하며,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장기적으로 상승 방향이지만 당분간은 U.S.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회수와 피로감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우리 기사에서는 2026 서울머니쇼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단순 가격이 아니라 이익 증가 속도와 함께 봐야 하며, 선행 PER 기준으로도 역사적 저점권이라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는 점을 정리했다. 또한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D램 시장 성장 전망과 함께 코스피·S&P 500 등 지수형 ETF, 에너지 업종, 단기채 등을 활용한 분산투자 및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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