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AI 전환 공동 대응 협의체 추진

국내 은행권, AI 전환 공동 대응 협의체 추진
은행권 AI 공동 대응

국내 은행권이 인공지능 전환에 드는 비용 부담과 중복 투자를 줄이기 위해 공동 협의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17개 기관이 참여해 결제, 데이터, 보안 등 공통 인프라 영역의 협력 과제를 찾는 구상이다.

하이라이트

  • Korea Financial Telecommunications and Clearings Institute(KFTC)가 주도하는 '은행권 AX 얼라이언스' 협의체가 이달 실무 회의, 다음 달 임원 회의를 거쳐 공식 출범한다.
  • 협의체는 각 은행이 AI 시스템을 개별 개발할 때 발생할 투자 부담과 시행착오를 줄이고, 업권 공통 기준 및 검증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한다.
  • 협의체의 주요 논의는 결제 인프라와 AI 기술의 연계, AI 에이전트 실증, 디지털 통화 활용, 보안 및 데이터 합성 체계 구축 등으로 확대된다.

협의체 구성과 추진 일정

금융권에 따르면 Korea Financial Telecommunications and Clearings Institute, KFTC는 최근 가칭 '은행권 AX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 구성을 마무리하고 협의체 출범 준비에 들어간다.

KFTC는 이달 중 은행 실무진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세부 안건을 정리하고, 다음 달 임원급 회의를 거쳐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은행권 전반에서 AX 추진이 확산하는 가운데, 개별 은행 단위의 실험을 넘어 공동 대응이 필요한 영역을 가려내겠다는 취지다.

이 협의체는 각 은행이 유사한 AI 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할 경우 투자 부담이 커지고, 규제 해석과 보안 검토,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같은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특히 AI 도입 범위가 내부 업무 자동화에서 고객 서비스와 금융 인프라로 넓어지면서 업권 공통의 기준과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AX 사업을 각자 추진하면 유사 영역에서 중복 투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비용을 낮추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 은행권 AX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제 인프라와 AI 실증 논의

구체적인 사업 과제는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KFTC가 협의체를 주도하는 만큼 결제결제 인프라와 AI 기술의 접점을 찾는 논의가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 관심이 커지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증 작업도 후보 과제로 거론된다. 예금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같은 디지털 통화 활용 가능성 역시 논의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공동 금융 서비스, 은행권 공통 AI 데이터 합성 체계, AI 활용 관련 보안 기준과 규제 해석도 검토 범위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개별 은행이 따로 추진하는 것보다 공동 접근이 효율적인 분야를 추려 필요할 경우 금융당국에 업권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권 AX가 프로세스 자동화와 내부 효율화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결제, 데이터, 보안처럼 업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인프라 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AI 도입 속도뿐 아니라 기준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인수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업계의 협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신사업에서 은행의 예금·결제 인프라 신뢰도와 플랫폼 운영 역량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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