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가 약 2,200개 매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오며 대형 거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매도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약 3조원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최근 위축된 국내 조단위 M&A 시장의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이라이트
- 공차 최대주주 TA Associates가 JP Morgan을 주관사로 선임해 약 3조원 기업가치로 경영권 매각 추진 중이다.
- 공차는 2023년 매출 2억1,700만달러, EBITDA 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매각 시 EBITDA 기준 약 30배 멀티플이 적용된다.
-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조단위 M&A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으며, 글로벌 확장성 자산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매각 구조와 밸류에이션 쟁점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공차의 최대주주인 U.S.계 사모펀드 TA Associates는 최근 JPMorgan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Bain Capital과 General Atlantic를 포함한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가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차 글로벌 본사는 지난해 매출 2억1,700만달러, EBITDA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도 측이 원하는 약 3조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EBITDA 기준 약 30배 수준의 멀티플이 적용되는 셈으로, 통상 10배 안팎으로 거론되는 국내 F&B 프랜차이즈 거래와 비교하면 높은 평가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차를 국내 브랜드가 아니라 3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전체 약 2,200개 매장 가운데 한국이 약 900개, 일본이 약 160개이며, U.S.에서는 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도 새로 진출해 남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계 성장 이력과 국내 M&A 파급효과
공차는 1996년 대만 가오슝에서 시작했지만, 2010년대 들어 한국 자본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UCK Partners는 2014년 340억원에 한국 사업권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 경영권까지 확보하며 인사, 마케팅,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품질관리 인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이후 공차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전략을 본격화했고, 매장 수는 2013년 126개에서 2019년 1,201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69억원에서 2,08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UCK Partners는 2019년 약 3,500억원에 경영권을 TA Associates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최근 매수자를 찾지 못해 대형 매각 작업이 잇달아 보류된 국내 조단위 M&A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대형 국내외 사모펀드들은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한 뒤 5~6년 후 회수할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이미 한국 자본에서 해외 자본으로 넘어간 공차가 다시 약 3조원 가치로 새 투자자를 맞게 되면 글로벌 확장성이 있는 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우리 매체는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인수·수주·자산 매각·자금 조달 관련 공시를 통해 대형 거래와 사업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약 1조원 규모 취득을 비롯해 건설 수주 확대, 공급 계약, 자산 처분, 전환사채 발행 등 업종 전반에서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관리 강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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