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가 충격의 반복 속에서 한국의 기존 대응 전략은 중동 의존과 전력화 확대를 결합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AI 시대의 전력 수요 급증이 겹치면서 전력망, 발전원, 수출 전략 전반의 재설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과 사우디아라비아 협상 등 세계적 원전 강국으로 성장했으나 기존 전략만으로 오일 쇼크 대응이 한계에 직면했다.
-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족, 반원전 정서, 전력망 부족 등으로 단기 내 탈석유·탈가스 전환이 어렵고 AI 확산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글은 U.S. 석유·가스 수출 인프라 진출, 스마트그리드·수요관리·원전의 수출 산업화, AI 기반 전력망 효율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오일 쇼크 대응 전략의 변화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번 글은 1973년 4차 중동전쟁 이후와 1979년 이란·이라크 전쟁, 그리고 최근 U.S.-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을 비교하며 각국의 대응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짚는다. 글은 최근 충격이 단순한 단기 사건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부터 누적된 공급망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미국은 서부텍사스원유를 포함한 산유국이지만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구조상 늘 원유 부족 문제를 안고 있었고, 중동 수입 의존에서도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이에 셰일 오일과 가스 개발, 산업 재편, 수압파쇄 기술을 통해 다시 '석유 수출국' 지위를 확보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의 석유 패권 구상이 이란 전쟁의 한 계기였다고 평가한다.
중국은 중동 원유 의존도가 큰 만큼 오일 쇼크에 대응해 전력화를 택했고, 원전, 석탄화력, 재생에너지, 전력망 건설을 대규모로 추진해 세계 최초의 '완성형 전기 국가'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배터리, 전기차, 태양광, 풍력 설비 등 전기 기반 산업에서도 세계 시장 지배력을 키우며 이번 충격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해외 자원 개발에,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국가 간 전력망 연결을 통한 탈석유 전략에 힘써 왔지만 경제적 성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글은 전한다. 한국은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오되 그 지역에서 건설, 자동차, 전자 산업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과 원전 중심 전력화를 결합해 비교적 특수한 대응 전략을 구축해 왔다고 평가한다.
한국 산업과 전력 수출의 새 과제
글은 한국이 원전 기술과 원자재 여건의 한계를 넘어서 세계적 원전 강국으로 성장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짚는다. 한국전력공사 중심의 전력망 운영 역량도 고속 성장의 기반이었지만, 이번 오일 쇼크 국면에서는 기존 방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조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전력화 속도를 높여야 하지만 발전, 운송, 산업, 열 부문에서 탈석유와 탈가스를 단기간에 이루기 어렵고, 한국은 재생에너지 여건이 좋지 않으며 반원전 정서와 전력망 부족 문제도 안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반도체 이후의 새 산업 동력이 필요하고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U.S.의 석유 패권과 중국의 전력 자립 사이에서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안된 해법은 세 가지다. 먼저 중동 에너지 의존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북미 전환이 필요하다면 U.S. 내 석유·가스 배관망이나 수출 터미널 건설 참여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또 변압기와 전선의 장기 호황을 넘어 원전, 스마트그리드, 수요관리 등 전력 부문을 대표 수출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AI를 전력 다소비 요인에 그치지 않고 예측과 실시간 대응 기술로 송배전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과 지능형 배전 체계 구축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매체는 최근 UAE 아부다비가 푸자이라로 향하는 동서 송유관 건설을 서두르며,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고 원유 수출 역량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짚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과 에너지 인프라·해운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ADNOC이 우회 수출 루트를 늘려 공급 차질 압박을 완화하려는 전략이라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