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수신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이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권의 자금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 주요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별로 최대 0.1%포인트 인상했다.
- 카카오뱅크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0%, 자유적금을 연 3.35%로 조정하며 수신 금리 경쟁에 참여했다.
-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연 7~8%까지 제공되어 기존 은행 상품 대비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예금금리 인상과 수신 방어 움직임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대표 예금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상했다.이에 따라 만기 3~6개월 구간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올랐고, 6~9개월과 9~12개월 구간 금리는 각각 연 2.80%에서 2.85%로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화, 추가 자금조달 여건 변동을 반영해 일부 구간 금리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별도로 주기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리고 있다. 최근 5년물 금융채 금리가 0.16%포인트 상승한 점을 지표금리에 반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주력 상품인 우리 WON 플러스 예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상한다. 3개월 만기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6개월 만기 금리는 연 2.80%에서 2.85%로 각각 오른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포인트 인상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6개월 만기 금리는 연 2.80%에서 2.85%로 올렸고, 12개월 만기 금리는 동결했다. 카카오뱅크도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상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0%, 12개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를 연 3.35%로 조정했다.
청년미래적금 출시와 은행권 경쟁 영향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포용금융 우대금리 적용 범위도 넓힌다. 기존에는 5년 변동형 기준으로 수도권 0.30%포인트, 비수도권 0.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지역과 관계없이 1.10%포인트로 확대한다.이 혜택은 무주택자가 아파트 구입자금 대출을 받거나 1주택자가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된다. 다만 비거치식 분할상환과 5년 변동금리를 선택해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예금 잔액 감소와 청년 대상 고금리 정책상품 출시가 맞물리면서 수신 경쟁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미래적금이 6월 출시될 예정이며 은행권 적금 잔액이 줄고 있어 금리 경쟁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더해져 연 7~8% 수준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리 측면에서 기존 은행 상품보다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고객 자금을 확보하려는 은행들의 대응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이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 우려가 커진 흐름을 다뤘습니다. 변동금리 주담대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대금리차까지 확대되면서, 시장금리 변동이 가계 부담과 은행 수익성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