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 속 고점 마감

원/달러 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 속 고점 마감
환율, 매도에 고점 마감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9원대를 찍은 뒤 4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9월 19일 1,507.8원에 마감하며 4월 2일 이후 최고치, 장중 1,509.4원까지 상승했다.
  • 달러 강세와 WTI 가격 배럴당 100달러 돌파, 외국인 반도체주 순매도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원화 약세 심화됐다.
  • 정부가 해외 투자자 신뢰 확보 위해 외환시장 거래시간 24시간 확대, 역외 원화 결제 등 개혁안 강조하며 글로벌 협력을 요청했다.

환율 상승 배경과 장중 흐름

SeDaily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9월 19일 주간 거래에서 전장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월 2일 1,51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장중에는 1,509.4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전반적인 달러 강세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강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졌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더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원화 약세를 심화시키며 장중 고점을 끌어올렸다.

해외 투자자 신뢰 확보와 시장 개혁 메시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18일 런던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 상황과 자본시장 선진화 계획을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개혁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George Elhedery HSBC CEO와의 면담에서 외환시장 거래시간 24시간 확대와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외환시장 개혁 방안을 소개하고 글로벌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Elhedery는 한국 금융시장의 개방성과 국제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AI 인프라, 에너지 전환,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Richard Oldfield Schroders CEO와의 면담에서는 외환시장 및 자본시장 개혁 성과와 코스피 상승 흐름을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ldfield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에도 높은 평가를 내놨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구윤철 부총리가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자본시장·외환시장 개혁 청사진을 제시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확대,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코리아 프리미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가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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