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경기 둔화,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20·30대 차주의 은행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일부 은행에서 빠르게 오르며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가 금융권의 새로운 점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A은행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0.3%에서 3월 말 0.6%로 한 분기 만에 두 배 상승.
- 국내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5월 14일 기준 106조1523억원으로 4월 말 대비 1조811억원 증가.
- 은행권 전체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0.75%에서 2월 0.90%로 상승세 지속.
청년층 연체율 상승과 대출 확대 흐름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19일 금융권에서는 20·30대 차주의 신용대출 연체 흐름이 최근 뚜렷하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인 A은행에서는 20대 고객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약 0.3%에서 3월 말 약 0.6%로 한 분기 만에 두 배가량 상승했다.
A은행 여신 담당자는 은행 전체 연체율과 비교하면 절대 수준이 아직 높지는 않지만 상승 추세가 분명해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B은행도 20·30대 차주의 연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특히 이 연령대에서 연체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5대 은행인 KB Kookmin, Shinhan, Hana, Woori, NH NongHyup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14일 기준 106조1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보다 1조811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반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1조8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증시 투자와 금리 부담이 금융권 리스크로
은행권은 젊은 차주들의 연체 증가 배경으로 주식 투자 목적의 대출과 상환 여력 약화를 함께 지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20·30대 차주 가운데 일부가 주식 투자에 신용대출을 활용했고, 이후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이 동시에 겹치면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향후 글로벌 기준금리 충격이 반복되면 국내 시장금리도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을 더 키운다. 20·3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축적 자산이 적고 소득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해 주가 하락과 이자 부담 확대에 더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0.75%에서 1월 0.84%, 2월 0.90%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은행권은 빚을 통한 투자 흐름이 이어질 경우 취약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연체가 사회적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1분기 말 한국 가계신용 잔액이 1,99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은행권 대출이 둔화한 반면 비은행권 주택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가 늘며 증가세를 떠받쳤다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증시 강세로 신용거래 수요가 확대되고 차입 채널이 비은행권·증권사로 분산되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투자성 신용 수요가 가계부채 구조와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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