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거래융자 잔고, 변동성 우려 속 사상 최대

한국 신용거래융자 잔고, 변동성 우려 속 사상 최대
신용융자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최근 급등 뒤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의 레버리지 자금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달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반대매매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3,96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연초 대비 약 33% 증가했다.
  • 코스피는 7,271.66으로 3.25% 급락하고, 신용잔고 증가는 반대매매 등 투자자 손실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
  • 금융감독원이 과도한 신용공여와 레버리지 투자를 경계하는 가운데,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단기 투기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신용융자 급증과 증시 조정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3,967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연초 27조4,207억원에서 8조9,760억원가량, 약 33% 늘어난 수준이다. 이미 신용한도를 소진한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을 담보로 추가 차입하는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도 올해 들어 약 2조원 증가한 25조9,297억원으로 불어난다. 담보 부담에도 투자자들이 분할 매수 방식으로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레버리지 자금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코스피는 수요일 7,271.66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44.38포인트, 3.25% 하락한다. 지수는 이달 15일 장중 8000선을 찍은 뒤 가파르게 밀리고 있으며, 올해 4월 27일 처음 66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3주간 이어진 과열 랠리 동안 신용잔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반대매매 등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 위험도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당국 경계와 시장 영향

금융감독원은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투자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열린 제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금융회사의 과도한 신용공여 유도와 일부 핀플루언서의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 개인투자자의 단기 투기 수요가 더 자극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레버리지 자금이 고점 부근에서 빠르게 쌓인 만큼 향후 주가 변동 폭이 커질 경우 증권사 리스크 관리와 개인투자자 손실 방지 대책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고위험 상품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자금 쏠림과 변동성 확대,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괴리율·매매 동향 감시와 핵심 위험 요소 사전 고지 의무화 방침이 함께 논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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