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후조정 최종 회의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사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도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성과급 협상은 결렬되어 5월 22일 총파업이 법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총파업으로 생산 차질 시 분당 17억8천만원, 하루 최대 2조6천억원의 손실과 최대 3주간 생산라인 재가동 지연이 우려된다.
- 한국은행은 삼성전자 총파업 발생 시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후조정 결렬과 총파업 일정
SeDaily.com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화요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후조정 최종 회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고, 성과급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수요일 예정된 총파업을 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노조가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고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19일 오후 10시께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이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후 사측 교섭대표인 여명구가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해 사후조정이 3일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5월 21일 오전 11시에 사측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했을 뿐 최종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가 사후조정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측의 지연된 의사결정으로 사후조정이 끝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정부와 관계자들의 중재 노력에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날에도 노사는 성과급을 놓고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화요일 오전 10시 안팎에 사후조정이 재개됐으나 양측은 끝내 공통분모를 찾지 못했다.
생산 차질과 반도체 공급망 파장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에는 직접적, 간접적 피해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 차질만으로도 분당 17억8천만원, 하루 최대 2조6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파업 종료 후 생산라인 재가동에는 최대 3주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복구 비용만 약 37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 총파업이 발생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 차질이 길어지면 인공지능 서버용 HBM과 DRAM 공급선이 SK hynix나 Micron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범용 DRAM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그 공백을 파고들 수 있어, 이번 노사 갈등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내 반도체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성과급 배분 비율을 둘러싼 이견으로 좁혀지지 않으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2차 사후조정이 밤샘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자율 합의가 불발될 경우 중노위 최종 조정안 수용 여부와 조합원 투표 절차가 파업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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