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빨라지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도 생산 거점 확대와 인프라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를 중심으로 새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후속 투자 기반 확보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 완공 시점도 각각 앞당기기로 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신설과 용인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최대 12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남권 클러스터에 각각 300조원~400조원, 400조원~500조원 투자 계획을 거론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 삼성·SK·네이버는 전남 등 전국 5곳에 1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약 400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광주 신설과 용인 조기 완공 구상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를 중심으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현재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각각 7년, 12년 앞당기기로 했다. 두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려면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정부에 전력, 용수, 공장 건설 등 전방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본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 6개 팹, SK하이닉스는 4개 팹을 지어 월 30만장 안팎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서남권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에서 400조원, SK하이닉스가 400조원에서 500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도 균형 발전 차원에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한 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원 범위에는 용인 팹 건설뿐 아니라 전력과 용수 공급, 서남권 클러스터 기반 시설이 함께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AI 데이터센터와 지역 투자 확산
SK, 삼성, 네이버는 전남, 충청, 영남, 강원 등지에 1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약 5곳을 짓는 약 400조원 규모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반을 확보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류영상 SK SUPEX추구협의회 AI위원장은 26일 U.S.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협력이 기본이지만 자립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본문은 마이크론이 U.S. 지원을 바탕으로 아이다호와 뉴욕, 일본, 대만에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는다.
삼성 계열사들의 지역별 투자도 확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천안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삼성전기는 세종에서 AI 칩 기판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SDI는 천안의 소형·차량용 배터리, 울산의 ESS 생산 확대를 검토하며, 부산에서는 삼성전기가 MLCC와 반도체 기판 증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인천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확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을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거점으로 육성하는 투자 계획을, LG그룹에서는 LG이노텍의 경북 구미 AI 칩 기판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조기 가동(삼성전자 7년, SK hynix 12년 앞당김)과 함께 광주 거점까지 연결하는 추가 생산기지 구상이 정부 지원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당시에는 이를 ‘용인 이전’이 아닌 AI 수요 대응을 위한 제2 클러스터로 설명하는 한편, 투자 규모와 후보지 선정의 공정성·투명성 논쟁, 그리고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보 방안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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