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메모리 랠리 정점 경고 속 반도체 강세 지속

한국 증시, 메모리 랠리 정점 경고 속 반도체 강세 지속
반도체 강세 지속

인공지능 수요가 이끄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지만, 업황의 순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 hynix 강세로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했지만, 일부 글로벌 투자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가 고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본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26일 2.95% 상승해 6거래일 만에 8,000선을 회복하며, 삼성전자와 SK hynix 주가가 각각 2.91%, 7.32% 오른다.
  • 월가와 자산운용사들은 메모리 업종 쏠림에 따른 시장 조정 위험과 업계 특유의 반복적 호황·불황 구조를 경계한다.
  • Nomura, Goldman Sachs, JPMorgan 등은 2026~2027년 HBM 등 메모리 성장 전망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11,000까지 상향 조정한다.

코스피 반등과 월가 경계론

SeDaily.com에 따르면, 26일 한국거래소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48포인트, 2.95% 오른 8,079.19에 출발하며 5월 1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8,000선을 회복한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한다. 이날 오후 1시 26분 기준 삼성전자(005930.KS)는 30만1,000원, SK hynix(000660.KS)는 208만3,000원에 거래되며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1%, 7.32% 상승한다.

다만 월가에서는 메모리 업종 중심의 시장 구조가 여전히 업계 특유의 호황과 불황 반복에 노출돼 있다고 본다. 자산운용사 Bluebox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William de Gale은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 산업이 큰 등락을 반복하는 업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산업이라고 말한다.

자산운용사 JM Finn의 투자책임자 John Cunliffe도 비슷한 시각을 내놓는다. 최근 높은 주가가 높은 마진과 엄격한 공급 관리가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는 가정에 기반하지만, 최근 수주간 반도체 쏠림이 심해지면서 시장의 조정 취약성도 커졌다고 평가한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와 투자 판단

앞서 Standard Chartered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 Steve Brice는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 차익 실현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산을 조언한다.

반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메모리 업종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다. Nomura Securities는 이달 20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8,000에서 10,000~11,000으로 상향하며, 범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2026년과 2027년 코스피 이익 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Goldman Sachs와 JPMorgan도 올해 들어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높인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업종 순환성 경고가 동시에 맞서는 국면을 이어간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며 각각 30만원선과 200만원선을 넘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인버스 ETF 도입 기대가 유동성을 키워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기술적 과열 신호 가능성을 들어 단기 조정·횡보 국면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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