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에서 주식투자가 일부 적극 투자자만의 영역을 넘어 생활형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성년자 계좌 개설부터 은퇴자의 투자 참여, 증권사 PB를 향한 '역조공'까지 나타나며 시장 열기가 일상과 고용 선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 강세로 미성년자부터 은퇴자까지 전 연령대의 주식투자 참여가 현저히 확대되고 있다.
- FOMO 심리로 신규·기존 투자자 모두 삼성전자, SK hynix 등 상승 종목 추가매수 및 비(非)상승 종목 소유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5개 ETF 중 4개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KODEX Leverage가 2조321억원에 달해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연령 확산과 레버리지 우려
주식투자가 전 연령대의 자산 형성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청소년과 은퇴자까지 시장 참여가 넓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증권사 PB는 올해 들어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하려는 부모 방문이 부쩍 잦아졌고, 이날 오전에도 두세 팀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부모에게 받은 용돈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학교 3학년 때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한 뒤 10만원으로 시작한 자금을 400만원으로 불렸다고 말했다.은퇴자 커뮤니티에서도 하루 10만원 벌기 같은 주식투자 게시물이 공유되며 투자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종목 정보를 얻고, 용돈이나 퇴직금을 주식에 넣는 행태가 일반화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FOMO, 소외 공포도 강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뒤늦게 시장에 들어오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들까지 같은 심리를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 hynix를 보유한 투자자들조차 더 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다른 종목 보유자들은 왜 자기 종목은 오르지 않느냐고 묻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조급함은 개별 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투자 확대으로 이어지며 변동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들 상품은 기초자산 움직임을 2배 수준으로 추종해 일반 상품보다 손실 폭이 클 수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5개 ETF 가운데 4개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이며, KODEX Leverage가 2조321억원으로 가장 많고 KODEX 200 Futures Inverse 2X가 9,968억원, KODEX KOSDAQ 150 Leverage가 9,02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우리 매체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 기대 속에서 빚을 내 투자한 개인의 반대매매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고, 미수금·신용공여 반대매매와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로 레버리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수 급락 직후 강제 청산 규모가 급증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레버리지 활용이 손실 확대와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강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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