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대형 기업들의 지분 투자 경쟁 속에 삼성그룹 3개 계열사가 두나무 지분 4%를 새로 확보한다. 이번 거래와 함께 두나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재편과 보상 체계 안건을 통과시키며 AI와 해외 확장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하이라이트
-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는 6월 28일 두나무 지분 총 4%(139만주)를 약 6128억원에 카카오 계열 펀드로부터 인수한다.
- 삼성그룹 3개 계열사 및 하나은행(6.55%), 한화투자증권(9.84%)이 두나무의 새로운 주요 주주로 부상하며 카카오는 주요 주주 명단에서 사실상 이탈한다.
-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 임직원 지급 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를 계획한다.
지분 인수와 주주 재편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8일 이사회에서 카카오 계열사와 펀드가 보유한 두나무 구주 69만7487주, 지분 2.0%를 약 3063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한다. 삼성SDS와 삼성카드도 같은 날 각각 1.0%씩 취득해 삼성그룹 3개 계열사의 총 인수 물량은 139만주, 총 투자금은 약 6128억원 규모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카카오투자, Kakao Ventures, 카카오청년창업펀드, KIF-카카오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등이 보유한 기존 주식이다. 이에 따라 두나무 주주 구도는 기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약 25.6%, 김형년 부회장 약 13.1%에 이어 최근 카카오 지분을 추가 매입해 9.84%를 확보한 한화투자증권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여기에 6.55%를 확보한 하나은행과 이번에 4%를 취득한 삼성그룹 3개 계열사가 새 주요 주주군으로 합류한다. 회사 초창기부터 적극 투자해 한때 10% 이상 지분을 보유했던 카카오는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남은 펀드 지분까지 삼성 계열사에 넘기며 주요 주주 명단에서 사실상 이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AI·해외 확장 중심 경영 정비
두나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3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관련 안건과 주식보상 제도 안건을 모두 가결한다. 회사는 글로벌 IT 플랫폼과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가진 박현중 글로벌협력실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도규상 글로벌금융전략연구원장과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박 신임 이사가 중장기 비전 실현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다. 기존 이사진의 퇴진 역시 글로벌 사업 비전과 중장기 확장에 맞춘 이사회 재편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주총에서는 내년 정기주주총회 전일까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최대 17만주를 임직원 장기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처분 계획도 승인된다. 두나무는 진행 중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가 정부 승인을 받으면 임직원 지급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내놓는다.
주주 질의응답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진행 상황과 향후 기업공개 계획에 관심이 집중된다. 회사 측은 현재 정부 승인 절차에 맞춰 포괄적 주식교환을 충실히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합병 절차가 완전히 끝난 뒤 검토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두나무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규제 범위 안에서 기관 및 해외 고객 기반을 넓히고, 베트남 진출과 동남아시아 및 U.S. 시장에서의 협력과 투자 방안도 검토한다. 이는 국내 거래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Cosmax BTI의 최대주주 변경을 다루며, 서성석이 보유 주식을 SSY·BJH에 매각한 뒤 이병만이 최대주주(지분 19.95%)로 올라선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너 2세의 개인 법인으로 핵심 지분이 이동하면서 Cosmax그룹의 지배구조 재편과 향후 경영권 배분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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