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와 달러 강세가 겹쳐 원화가 28일 U.S.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10.9원까지 오른 뒤 오후 3시30분 기준 1,502.8원에 마감한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중동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로 장중 1,510.9원까지 급등하고 1,502.8원에 마감한다.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와 시장제도 개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원화 약세와 환율 급등에 단호히 대응할 방침을 밝힌다.
-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957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는 0.53% 하락해 8,185.29에 마감한다.
환율 급등 배경과 당국 인식
SeDaily.com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2.8원으로 거래를 마치고, 장 초반 1,504.0원에 출발한 뒤 한때 1,510.9원까지 치솟는다. U.S.와 이란 간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국지적 충돌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유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약세의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중동 상황을 지목한다. 그는 중동 정세가 진전되면 원화가 상당 폭 강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며, 환율의 일방향 움직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힌다.
신 총재는 금리 자체가 환율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설명하고, 비거주자 선물환(NDF) 시장 제도 개편과 원화 국제화를 통해 해외 거래를 국내로 유도하는 방안도 원화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22일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동 구두 개입 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응 수단이 있다면서도 구체적 평가는 내놓지 않는다.
주식 자금 유출과 달러 강세 지속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진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9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코스피는 장중 8,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하지만 낙폭을 일부 줄여 전 거래일보다 0.53% 내린 8,185.29에 마감한다.글로벌 달러 강세도 계속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U.S.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3으로 상승하고,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9.49엔 안팎에서 움직인다.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원화 환율은 942.05원으로 전날보다 0.06원 내린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동결 이후 환율 관련 발언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약세의 핵심 배경으로 중동 정세를 지목하며, 상황이 진전될 경우 원화가 상당 폭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외환시장의 일방향 쏠림과 군집행동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환율 변동성이 통화정책 판단의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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