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주가가 코스피 상승 흐름과 반대로 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노사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AI 사업의 수익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akao 주가가 6월 29일 장중 3만8,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10% 이상 추가 하락했다.
- Daol Investment & Securities와 Mirae Asset Securities는 AI 사업 수익화 지연 우려로 목표주가를 각각 6만원,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Kakao 노조가 7월 10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노사 갈등이 확산되고 있으나, KB Securities는 장기 AI 상용화 및 구조적 광고 성장에 주목했다.
주가 하락 배경과 증권가 전망 조정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Kakao는 29일 오전 반등하고 있지만, 전날 장중 3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4일 장중 7만1,6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재는 당시 고점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달 들어 10% 넘게 하락하며 시장 상승 흐름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AI 사업의 수익화 지연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Daol Investment & Securities는 최근 Kakao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고, AI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김혜영 Daol Investment & Securities 연구원은 올해를 지배구조 단순화와 AI 에이전트 완성도 제고의 시기로 평가하며,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Mirae Asset Securities도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희석 Mirae Asset Securities 연구원은 AI 도입을 통한 체류시간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재평가가 쉽지 않다고 봤고, Kanana AI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노사 갈등과 중장기 성장 기대
Kakao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은 창사 이후 첫 총파업 가능성이다. Kakao 노조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에서 집회를 예고했고, 회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력 재배치와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일반 직원에 대한 보상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경영진과 대립하고 있다.장기 하락에 따른 개인투자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KB Securities는 향후 AI 에이전트 상용화와 수익화가 본격화하면 광고 외 신규 매출원이 추가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내년까지 이익 성장 동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은 KB Securities 연구원은 Kakao가 4개 분기 연속 양호한 실적에도 인터넷 업종 전반 대비 소외돼 왔다면서도, 광고 사업의 구조적 성장과 에이전트 커머스 수익화 가능성이 가시화하면 시장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봤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카카오(035720)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약세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와 경영진의 임금·보상 협상 결렬로 운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에는 뚜렷한 돌파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 제한된 가격 범위 내 횡보 가능성과 함께, 노동 이슈 해소 여부가 투자심리 개선의 핵심 변수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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