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서버 부품 수요에 시총 4위로 상승

삼성전기, AI 서버 부품 수요에 시총 4위로 상승
삼성전기 시총 4위

AI 서버 핵심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기 주가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구도가 바뀌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13일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은 뒤 12거래일 만에 200만원선을 돌파했고, 장중에는 시가총액 3위에도 잠시 올랐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기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04% 급등해 212만7천원에 마감, 코스피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 AI 서버 핵심 부품 공급 확대 기대감에 따라 올해 삼성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4천76억원, 1조5천889억원으로 18.5%, 74.3% 성장 전망이다.
  • 주가 급등으로 현대차증권 목표주가(230만원)와의 추가 상승 여력이 10%로 제한되며, 단기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가 급등 배경과 실적 기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15.04% 오른 212만7천원에 마감했다. 우선주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4월 말 62조1천452억원에서 이날 158조8천735억원으로 불어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4위에 올랐으며, 장중에는 SK스퀘어를 잠시 넘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50% 뛰었다. 회사는 주가 상승이 본격화한 20일 U.S. 빅테크 기업과 1조5천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AI 수혜주 매수세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 MLCC와 FC-BGA 사업 전반으로 확산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폭넓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실적 전망 상향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전력 소모와 연산 속도가 커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MLCC 수요가 더 크고, 고성능 반도체를 메인 기판에 연결하는 FC-BGA 역시 AI 칩의 대형화와 고성능화에 따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FnGuide 기준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 매출 전망치는 13조4천76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천88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5%, 74.3%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 영향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증권업계의 목표주가 조정 속도를 앞지르면서 단기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렸지만, 종가가 이미 212만원대까지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은 약 10% 수준으로 좁아졌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대 종목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돼 실제 지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급등은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용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대형 기술주의 재평가 흐름이 시가총액 순위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당사는 AI 서버 시장 확대가 MLCC 수요를 끌어올리며 삼성전기와 Murata Manufacturing 같은 핵심 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두 기업이 같은 수혜주로 묶이지만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의 ‘이중 성장 축’을 보유한 반면 Murata는 수익성 지표에서 우위가 나타나는 등 사업 구조와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핵심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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