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반도체 제외 KOSPI 4,100~4,200 제시

유진투자증권, 반도체 제외 KOSPI 4,100~4,200 제시
KOSPI 비반도체 전망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주도 현상이 강해지면서 비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부진이 올해 들어 2025년보다 더 두드러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를 제외한 KOSPI 지수가 4,100~4,20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업종 간 쏠림 심화가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하이라이트

  • 유진투자증권은 6월 1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제외 KOSPI의 적정 수준을 4,100~4,200으로 제시했다.
  • 삼성전자, Micron, SK hynix 등 3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KOSPI 영업이익 비중은 6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 비반도체 업종 영업이익은 올해 40% 증가 전망에도, 12개월 선행 PER 11배로 자금 순환이 어려워 KOSDAQ과 바이오가 소외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쏠림과 6월 증시 전망

SeDaily.com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6월 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KOSPI의 적정 수준을 4,100~4,200으로 추정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삼성전자, Micron, SK hynix 등 3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4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급등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6배에서 10배 수준에 머물러 반도체 업종 자체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또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닷컴 버블 시기만큼 가파르지만 랠리를 멈추게 할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올해 반도체가 KOSPI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6월 증시가 5월보다 차분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점차 긴축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와 소재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반도체 업종 소외와 시장 양극화

그는 반도체가 촉발한 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이 주식시장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체 시가총액 내 비중이 확대된 업종은 IT 하드웨어가 사실상 유일했고,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KOSPI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도 올해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의 이익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대부분 업종의 이익 비중은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집중 현상 자체가 시장의 고점 신호이거나 부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건강한 구조는 아니며, 더 큰 문제는 이 집중이 완화될 조짐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KOSPI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1배로, 반도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지 않아 자금이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내놨다. 특히 제약, 바이오, KOSDAQ 시장이 소외의 중심에 있다며 비반도체 수출이 개선될 때 KOSDAQ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과거 흐름을 감안하면 바이오와 KOSDAQ의 회복은 반도체 주도력이 약해진 이후에야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앞서 우리 매체는 AI 반도체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코스피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동시에 집중되고, 지수 수급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두 종목의 비중 확대는 지수 방향뿐 아니라 장중 수급과 변동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반도체 흐름이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에 즉각 파급될 수 있다는 경계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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