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대 은행 신용대출 급증, 증시 자금 수요에 2조6천억원대 늘어

한국 5대 은행 신용대출 급증, 증시 자금 수요에 2조6천억원대 늘어
은행 신용대출 급증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흐름에서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이 훨씬 빠르게 불어나며 자금 수요의 중심이 투자 목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5월 28일 기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조6,496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는 250억원에 그쳤다.

하이라이트

  • 5월 28일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106조9,9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496억원 증가하며 5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2조1,426억원 늘어나 신용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증시 투자 자금 수요가 빚투로 이어졌다.
  • 신용대출 금리는 5월 29일 연 4.16%~5.85%로 상·하단 모두 상승해 차주의 이자 부담 확대 가능성이 부각됐다.

5대 은행 대출 증가 배경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권은 5월 31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5월 28일 현재 106조9,9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4월 말 104조3,413억원에서 2조6,496억원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는 2021년 4월 이후 5년 1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이번 증가세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이끌고 있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월 말 39조7,877억원에서 5월 28일 41조9,303억원으로 2조1,426억원 늘어 전체 신용대출 확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마이너스통장으로 몰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빚투 수요가 살아나면서 신용대출이 주담대를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다.

금리 부담과 가계부채 영향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월 28일 기준 612조2,693억원으로 4월 말 612조2,443억원보다 25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4월 증가폭 1조9,104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한다.

금융권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주담대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2,960억원에서 770조2,728억원으로 2조9,768억원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한다.

문제는 신용대출 증가가 이어질 경우 차주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면 대출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

실제 5대 은행의 1년 만기, 최고 신용등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5월 29일 현재 연 4.16%에서 5.85% 수준으로, 전월의 연 4.07%에서 5.58%보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높아졌다. 3월 말 중동 전쟁 발발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당시의 연 3.85%에서 5.5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증시 활황이 신용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투자 목적 대출의 상환 부담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금리와 증시 흐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5월 들어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이 한 달 새 2조원 넘게 늘며 증시 강세와 맞물린 차입 투자(빚투) 수요가 다시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제한되고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해, 가계대출의 자금 흐름이 투자 목적 신용대출로 쏠리면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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