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대 은행 신용대출 급증, 주식 투자 수요에 주담대 증가폭 크게 상회

한국 5대 은행 신용대출 급증, 주식 투자 수요에 주담대 증가폭 크게 상회
신용대출 2조원 돌파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5월 들어 한 달 새 2조원 넘게 늘어나며 주식시장 강세와 맞물린 차입 투자 수요가 다시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250억원에 그쳐, 가계대출 내 자금 흐름이 주식 투자성 신용대출로 쏠리는 양상이다.

하이라이트

  • 5대 은행(KB Kookmin, Shinhan, Hana, Woori, NH Nonghyup) 신용대출 잔액이 5월 2조6,496억원 증가해 106조9,909억원을 기록, 2021년 4월 이후 최대폭 증가.
  • 개인 한도대출 잔액은 41조9,303억원으로 2조1,426억원 늘었으며, 차입을 통한 투자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
  •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50억원으로 전월 1조9,104억원 대비 크게 둔화됐으며,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6%~5.85%로 상승세 지속.

5월 대출 증가세와 배경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인 KB Kookmin, Shinhan, Hana, Woori, NH Nonghyup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28일 기준 106조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104조3,413억원에서 2조6,496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월간 기준 신용대출 증가폭은 2021년 4월 이후 5년 1개월 만의 최대치다. 당시에는 COVID-19 이후 초저금리와 투자 열풍 속에 KOSPI가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성격의 한도대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5대 은행의 개인 한도대출 잔액은 4월 말 39조7,877억원에서 28일 41조9,303억원으로 2조1,426억원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차입을 통한 투자 수요가 한도대출 이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둔화와 금리 부담 확대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28일 기준 612조2,693억원으로, 전월 말 612조2,443억원보다 25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 월간 증가폭이 1조9,104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5월 들어 증가 속도가 크게 약해진 셈이다.

향후 부담 요인도 남아 있다. 중동 전쟁이 이어지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신호가 강해지면서 대출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우량 차주 1년 만기 기준 연 4.16%에서 5.85%로, 전월의 연 4.07%에서 5.58%보다 높아졌다. 3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의 연 3.85%에서 5.53%와 비교해도 상단과 하단이 모두 올라간 상태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수출 호조와 환율 영향으로 명목 GDP가 커지면서 한국의 가계부채/GDP 비율이 정부 목표인 80% 수준에 조기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는 부채의 실질 감축보다 명목 성장에 따른 착시 효과가 크고,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더 높아지며 취약 차주·자영업자 등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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