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대형 생보사 참여, 거래 성사 기대 커져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대형 생보사 참여, 거래 성사 기대 커져
대형사 KDB생명 인수전

KDB생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금융사와 보험사가 참여하면서 장기 표류하던 매각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당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까지 가세해 향후 본입찰과 가격 협상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가 참여하여 거래 성사 기대가 높아졌다.
  • 산업은행은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인수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며, 8월 본입찰 전 적격후보 선정 및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KDB생명 외에도 롯데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등 보험사 매물이 늘어나며, 매수자 선택지 확대가 가격 협상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예비입찰 참여 확대와 매각 절차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1일 오후 3시까지 KDB생명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당초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까지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모두 참여한 점을 예상 밖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KDB생명이 산업은행 계열 아래에서 보유한 대체투자 자산의 매력과 함께, 생명보험사 매물이 드문 점이 인수 검토 배경으로 거론된다.

KDB생명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있는 매물로 평가된다는 점도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산업은행이 매각 전 유상증자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실제 대규모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인수자의 재무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KDB생명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 참여 회사를 대상으로 인수의향 평가와 예비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적격인수후보군을 조만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사를 거쳐 8월 본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매각 난항과 시장 변수

KDB생명 매각은 2014년 시작돼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네 번째 시도에서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거래 성사에 가장 근접했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불발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023년 다섯 번째 시도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실사에 착수했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 투입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철회했다. 2024년에는 MBK파트너스가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도 가격 조율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인수합병 시장에는 롯데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등 다른 보험사 매물도 나와 있어 매수자 선택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조건부 경영개선 승인을 받아 매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예가람저축은행 매각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단독으로 입찰했지만 최종적으로 유찰된 바 있어, KDB생명 역시 본입찰 이후 가격과 자본확충 조건이 거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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