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핵심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회사의 재무 체력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S&P Global Ratings는 3일 LG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 Positive'에서 'BBB+, Stable'로 한 단계 올리며 가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장 사업의 안정적 실적 흐름을 반영했다.
하이라이트
- 6월 S&P Global Ratings는 LG전자 신용등급을 12년 만에 상향하며, 핵심 사업 안정적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을 근거로 들었다.
-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구독·B2B, 전장부품 사업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2027년 EBITDA 대비 부채비율을 1.0배까지 낮출 전망이다.
- Moody's는 1월 LG전자 신용등급을 'Baa1, Stable'로, 한국기업평가는 'AA Positive'로 상향하며 전반적인 신용평가 개선세를 반영했다.
등급 상향 배경과 사업별 평가
S&P Global Ratings에 따르면 이번 등급 상향은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부채 부담이 낮아지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P는 안정적 등급 전망에 대해 LG전자의 핵심 사업 경쟁력이 견조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S&P는 향후 2년 동안 LG전자의 핵심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구독, B2B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은 경기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브랜드 경쟁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흥시장 공략도 가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 사업은 향후 1~2년 동안 완만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OLED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의 교체 수요가 성장을 지원하고, webOS 플랫폼 기반 사업도 확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서는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등 주요 제품군에서 확보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높은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수익성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S&P는 봤다.
재무지표 개선과 평가사 동향
S&P는 LG전자가 엄격한 재무정책 아래 부채를 계속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채 대비 EBITDA 비율은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 1.0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상향에는 LG전자가 36.7% 지분을 보유한 LG Display의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도 일부 반영됐다. 이번 조정은 S&P가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에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사례다. S&P는 지난해 10월 LG전자의 등급 전망을 'Stable'에서 'Positive'로 올린 바 있다.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도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인다. Moody's는 올해 1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2, Positive'에서 'Baa1, Stable'로 한 단계 상향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도 지난달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Stable'에서 'AA Positive'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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