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주를 맞은 삼성전자와 SK hynix 추종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하루 거래대금 10조원을 넘기며 국내 ETF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다만 대형 운용사 쏠림과 종목별 유동성 격차, 괴리율 확대가 함께 나타나면서 투자자 보호 측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14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합산 거래대금이 10조9,700억원으로 기존 48개 국내 레버리지 ETF 전체의 1.7배 기록.
-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조2,200억원 시가총액으로 최상위, 전체적으로 SK hynix 연계 상품의 투자 선호 강세.
- 최근 RISE·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괴리율이 각각 2.36%, 2.15%로 확대되며, 저유동성·가격 왜곡 리스크 부각.
출시 첫 주 거래 집중과 운용사 쏠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전일 14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합산 거래대금은 10조9,700억원을 기록한다. 이는 기존 국내 레버리지 ETF 48개의 전체 거래대금 6조2,300억원의 약 1.7배에 해당한다.거래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장 지배력은 삼성자산운용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에 크게 집중되고 있다. 두 운용사의 주요 상품은 상장 직후 시가총액 1조원을 잇달아 넘기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조2,200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1조7,700억원, TIGER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1조3,700억원,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8,924억원 순이다.
다른 운용사 상품 가운데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만 시가총액 1,124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나머지 상품들은 시가총액이 수백억원대에 머물고 일평균 거래도 수백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초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락에 베팅하는 2배 인버스 상품은 틈새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SOL과 한화자산운용 PLUS의 관련 상품은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이지만, 전일 기준 SOL SK hynix 선물 단일종목 인버스 2X는 4,339억원, PLUS 삼성전자 선물 단일종목 인버스 2X는 3,034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한다.
SK hynix 선호와 투자자 유의점
기초자산 기준으로는 SK hynix 연계 상품 선호가 삼성전자보다 강하다. 전일 종가 기준 7개 SK hynix 레버리지 ETF의 합산 시가총액은 3조8,600억원으로,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7개의 2조9,100억원을 웃돈다.문제는 대형 운용사 집중이 심해질수록 소형 ETF 투자자가 낮은 거래량과 가격 왜곡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다. 거래가 몰리는 과정에서 유동성공급자, LP가 호가를 충분히 맞추지 못하면 ETF 가격이 실제 펀드 가치보다 높거나 낮게 형성될 수 있고, 이때 투자자 보호 지표인 괴리율도 확대된다.
전일 종가 기준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한화자산운용의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괴리율은 각각 2.36%, 2.15%를 기록한다. PLUS 삼성전자 선물 단일종목 인버스 2X의 괴리율은 -2.70%다. 괴리율이 커지면 투자자는 실시간 추정순자산가치 iNAV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파는 상황에 놓일 수 있으며, 종가 괴리율이 1%를 넘으면 공시 대상이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초자산 방향을 맞혀도 괴리율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거래량이 적으면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단기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동성과 가격 괴리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상장 직후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 열기가 빠르게 확산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40대가 투자자 수와 투자금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인당 평균 투자금도 높아 고위험·고변동성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 베팅이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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