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일 야간거래 중 1,550원을 넘어서며 원화 약세 압력이 한층 커지고 있다. U.S. 고용 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겹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5일 야간거래에서 1,555.5원까지 급등,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 예상 외의 U.S. 5월 고용보고서 호조와 달러인덱스 99.658 상승, 외국인 주식 대규모 매도로 원화 약세 압력 확대.
- 외환당국 구두 개입에도 환율 급등세 지속, 환율 변동성이 국내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
야간거래 급등 배경과 시장 흐름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5일 오후 10시 30분 1,555.5원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1,530원대와 1,540원대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1,539.1원에 마감한 뒤, 오후 9시 30분부터 야간거래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며 1,55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장중 1,561.0원을 기록한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U.S.의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99.658까지 올랐다. 여기에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따른 실수요성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당국 대응과 국내 금융시장 부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은 현재까지 시장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확산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에는 즉각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구 부총리는 외국인의 주식 비중 조정, 리밸런싱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연일 대규모 순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급등은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원/달러(USD/KRW) 환율이 1,540원대까지 오르며 달러 수요가 강화된 흐름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주요 이동평균선 상단에서 강세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과매수 신호와 함께 1,527~1,551원 구간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또한 한국 주식 시장의 차익 실현과 자금 유출이 달러 수요를 자극해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는 점이 핵심 배경으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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