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지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쇄용지 수요 감소와 원가 부담 확대에 대응해 생활용품과 친환경 소재로 사업 축을 넓히고 있다. 기존 제지와 펄프, 셀룰로오스 기반 역량을 활용해 소비재와 뷰티 소재, 대체 포장재 등으로 확장하면서 수익성 방어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깨끗한나라는 세탁용 캡슐세제와 식기세척기용 타블렛 등 생활용품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 한솔제지는 소나무 유래 나노셀룰로오스 원료 듀라클을 통해 화장품 소재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 한국제지는 플라스틱 코팅 없이 내수성과 내유성을 갖춘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의 공급처를 항공 기내식, 치킨 박스, 팝콘컵 등으로 확대했다.
생활용품·신소재로 확장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11일 제지업계에서는 주요 업체들이 기존 종이 제조를 넘어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깨끗한나라(004540)는 최근 세탁용 캡슐세제 3종과 식기세척기용 타블렛 1종을 출시하며 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화장지와 물티슈, 생리대, 기저귀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생활용품 전반으로 넓히고, 생활 혁신 솔루션 플랫폼으로 사업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제 라인업으로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하고 있다.
한솔제지(213500)는 셀룰로오스 기술을 화장품 소재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듀라클은 소나무 유래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원료로, 화장품의 점도와 제형 안정성을 높이는 화학 점증제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무림페이퍼(009200)는 천연 펄프로 만든 펄프몰드를 식품 용기와 선물세트 포장재에 적용하고 있으며, 식품 진공포장이 가능한 펄프몰드 트레이도 상용화하고 있다. 한국제지(027970) 역시 플라스틱 코팅 없이 내수성과 내유성을 구현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의 공급처를 항공 기내식 용기, 치킨 박스, 팝콘컵 등으로 늘리고 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국내 대기업들의 상생 경영 확대 흐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경기 둔화 속에서 SK·한화·포스코·롯데케미칼 등이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정리했습니다. 자금·기술개발·공급망 금융 도입과 거래 조건 개선 등이 핵심이었고, 2028년 ESG 공시 의무화가 이런 전략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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