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업대출이 2026년 1분기에 큰 폭으로 늘어나며 14개 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건설업 대출도 7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생산적 금융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
하이라이트
- 1분기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1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조6천억원 증가해 14개 분기 만의 최대치 기록.
- 제조업 대출 잔액은 513조8천억원으로 11조1천억원 증가해 직전 분기 증가폭의 9배로 확대.
- 서비스업 대출은 1,317조7천억원으로 24조원 늘고, 금융보험업 대출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9조8천억원 증가.
1분기 산업대출 증가 배경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1분기 말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1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5조6천억원 늘었다. 이는 직전 분기 증가폭 8조5천억원의 4배를 넘는 수준이며, 14개 분기 만의 최대 증가다.산업별대출금은 가계대출을 제외한 지표로, 기업과 정부, 비영리단체에 대한 대출을 포함한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513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조1천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증가폭 1조2천억원의 9배를 웃도는 규모이며, 2024년 1분기 12조2천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대출 확대와 지난해 말 기업들이 일시 상환했던 한도의 재취급이 계절 요인과 겹치면서 제조업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대출은 100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천억원 늘어 2024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종별 흐름과 금융권 영향
서비스업 대출은 1,317조7천억원으로 24조원 늘어 직전 분기 증가폭 9조2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금융보험업 대출은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로 증권사를 중심으로 9조8천억원 증가했다.도소매업 대출은 업황 개선 영향으로 4조9천억원 늘었고, 부동산업 대출은 2조6천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 대출 증가는 전 분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부실 부동산 대출 매각과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건설업 대출 증가에는 공사 실적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산업대출 급증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의 자금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가 기업대출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매체는 앞서 반도체 수출 호조로 한국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중동 전쟁발 고유가가 물가와 생산·고용 등 실물지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수출·생산 지표의 강세와 함께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 고용 증가폭 둔화, 건설 부진, 금리 상승 등 업종별 체감 경기의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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