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자금이 SpaceX 기업공개에 쏠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단기 수급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와 우주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한국 반도체 업종, 특히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라이트
- SpaceX가 6월 12일 나스닥 상장 예정이며,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 목표 조달액은 750억달러로 사우디 아람코의 3배 수준이다.
- SpaceX 상장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유동성 훼손과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 SpaceX가 AI·우주 인프라 확대와 xAI 결합으로 장기적으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견인, 국내 반도체업종에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paceX 상장 일정과 자금 흡수 전망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SpaceX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 나스닥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 조달 목표액은 750억달러로 제시됐으며, 이는 사우디 아람코의 26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에서 1조7,700억달러 수준으로 거론된다. U.S. 증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Nvidia, Alphabet, Apple, Microsoft, Amazon, Broadcom에 이어 상위권에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SpaceX는 올해 1분기 매출 4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4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억2,800만달러 순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고, 대규모 설비 투자와 로켓 개발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글로벌 투자자금의 대형 블랙홀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Alibaba와 Meta 상장 때도 경쟁 자산의 단기 매도와 이후 수 주간의 조정이 나타난 바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청약 대기자금과 현금 확보 수요가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paceX 상장이 단기 유동성 흡수와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준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상장 전 청약 대기자금 증가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지만, 청약에 참여하지 못한 자금은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 유동성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대비 많이 오른 코스피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관련 ETF에서는 5주 연속 총 5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I·우주 인프라 확대와 한국 반도체 수혜 가능성
투자자들이 더 주목하는 부분은 SpaceX의 장기 성장 전략이다. 회사는 IPO 신고서에서 목표 총주소가능시장 규모가 28조5,000억달러에 이르며, 많은 수익 기회가 AI 관련 사업과 연결된다고 밝혔다.Elon Musk는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와 화성 영구 거주지를 핵심 미래 프로젝트로 제시했다. 그는 투자설명서에서 우주 문명 건설은 미래에 대한 믿음이라고 밝히며 우주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강조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런 방향성이 한국 반도체 업종에는 중장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SpaceX 상장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AI 패권 경쟁 참여가 글로벌 빅테크의 메모리 지출을 키워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paceX가 단순 항공우주 기업을 넘어 지상과 우주를 연결하는 통합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xAI와의 결합 시너지를 통해 우주 산업에 AI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상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추진할 경우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Samsung Electronics와 Nvidia가 HBM4 공급을 넘어 파운드리 협력 및 공동개발 확대를 논의하며 AI·자율주행 반도체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양사 경영진이 만나 차세대 가속기 생산 협력 가능성까지 시사했고, HBM 장기공급계약과 파운드리 수주가 함께 진전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수주 확대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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