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한일 협력 상설 플랫폼 구축 제안

SK그룹, 한일 협력 상설 플랫폼 구축 제안
한일 협력 상설 플랫폼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화 논의가 일본 도쿄에서 나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계와 정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플랫폼을 만들어 규제와 정치 상황에 따라 협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하이라이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월 9일 도쿄 포럼에서 한일 양국 정부 주도 상설 '빅텐트' 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 에너지, 인공지능, 저출생 문제를 한일 경제협력의 핵심 분야로 꼽으며, 협력을 통해 1조달러 추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미토모화학과 미즈호은행 고위 임원들도 SMR 등 원자로·AI 데이터센터·반도체·LNG 분야 양국 기업 협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도쿄 포럼서 제시된 협력 구상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내 '한일 스페셜 세션' 대담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기업, 학계,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의제를 아우르는 상설 '빅텐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다.

최 회장은 한일 간 교류가 활발해도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방향을 잃거나 표류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꾸려 추진 과제를 논의하고, 이후 예산 지원 등을 담당할 상설 조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에너지, 인공지능, 저출생 문제를 한일 경제협력의 핵심 분야로 제시한다. 또 한일 경제연대가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끄는 '룰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청년 성장과 산업 시너지 기대

최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이 저성장 국면에서 청년 세대의 성장 기대를 되살리는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일본과 한국이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각각 4조달러, 2조달러를 넘는 경제권인 만큼 협력을 통해 1조달러의 추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담에 함께한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은 소형모듈원자로, SMR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응한다.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은행 사장도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액화천연가스 분야의 기업 협력을 예로 들며 한일 경제연대의 구체화를 지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양국 협력을 촉구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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