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기 수법이 투자 유도나 공포 조성 중심의 전형적 방식에서 일상적 접점을 파고드는 변종 형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Toss Bank에 접수된 사례 분석에서는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금융사기 가운데 신종 수법 비중이 56%를 차지했고, 6월까지도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Toss Bank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월 48%였던 신종 금융사기 비중이 3월 66%로 급등 후 4월 50% 수준을 유지.
- 신종 사기는 12차례에 걸쳐 1억4,200만원, 1회 송금으로 1억7,700만원 등 피해 건당 수천만원~1억원대까지 확대되는 양상.
- 리뷰 알바, 주문 사칭 등 신종 사기가 청년층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Toss Bank는 선입금 요구시 즉시 거래 중단을 권고.
신종 사기 확산과 주요 유형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Toss Bank는 12일 자사에 접수된 금융사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종 사기 비중이 올해 1월 48%에서 3월 66%로 급등한 뒤 4월 50%로 소폭 조정됐지만 여전히 전체의 절반 안팎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최근 앱테크 사기, 주문 사칭 사기 같은 변종 수법이 금융소비자의 일상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만 바뀌었을 뿐 피해자의 심리를 파고드는 구조는 유사하며, 처음에는 소액 지급이나 정교한 서류 제시로 신뢰를 쌓은 뒤 추가 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이 반복된다고 봤다.
청년층을 겨냥한 이른바 리뷰 알바형 사기는 낮은 진입장벽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기 작성이나 영상 시청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과업으로 경계심을 낮춘 뒤, 팀 미션이나 공동구매를 내세워 더 큰 선입금을 요구하고 출금 조건을 계속 추가하면서 피해자가 원금 회수를 위해 추가 송금을 하게 만드는 구조다.
기사에 소개된 30대 피해자 사례에서는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건당 3,000원을 준다는 제안으로 시작해 실제 소액 입금이 이뤄지자 의심이 약해졌다. 이후 화면상 수익이 쌓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출금을 위해 일정 금액을 먼저 넣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총 12차례에 걸쳐 1억4,200만원을 송금한 뒤에야 사기임을 인지했다.
청년층과 소상공인 피해 경고
소상공인을 노린 대출 사기 또는 주문 사칭 사기도 외형만 다를 뿐 구조는 비슷하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사기를 치지 않는다는 통념을 악용해 실제 거래 일정과 위조 문서로 신뢰를 쌓은 뒤, 지정 업체에 대금을 먼저 대신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당일 처리 압박으로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소형 건설사를 운영하는 피해자 사례에서는 대형 공기업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실제 작업 일정을 조율하며 신뢰를 형성했고, 별도로 연결된 납품업체 대표 사칭 인물과 역할을 나눠 범행을 진행했다. 위조된 구매 영수증과 계좌 정보를 보내며 우선 대금을 입금하면 사후 정산하겠다고 했고, 피해자는 당일 처리 요구에 따라 1억7,700만원을 송금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 확인 결과 해당 공기업에는 그런 직원이 존재하지 않았다.
Toss Bank에 보고된 사례를 보면 신종 사기 피해 규모는 수백만원에서 시작해 개별 사건에서는 1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Toss Bank 금융사기 대응팀 관계자는 리뷰 사기는 소액 선지급으로 신뢰를 만들고, 납품 사기는 공공기관의 신용과 계약의 조급함으로 판단을 마비시킨다며 어떤 명목이든 선입금을 요구하면 즉시 중단하고 금융감독원이나 금융회사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따른 Naver Pay·Kakao Pay·Toss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을 우리 매체에서 이전에 다룬 바 있습니다. 당시 각사가 해외 QR 결제, 카페·편의점 제휴 할인, Toss의 Face Pay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며 결제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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