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SK hynix 순매수로 코스피 복귀

외국인, 삼성전자·SK hynix 순매수로 코스피 복귀
외국인, 코스피 복귀

약 한 달간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도체 대형주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겹치면서 지수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을 함께 이끌고 있다.

하이라이트

  • 외국인은 금요일 코스피 시장에서 2조1,351억원 순매수하며 25거래일 만에 복귀, 코스피는 4.63% 상승한 8,123.62에 마감했다.
  • SK hynix 1조2,882억원, 삼성전자에 이틀 연속 순매수 유입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외국인 매수세의 중심에 섰다.
  • Nomura는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AI 수요 급증을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59만원, SK hynix 500만원을 제시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 매수 전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요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351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2조3,2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전장보다 359.67포인트, 4.63% 오른 8,123.62에 거래를 마치며 외국인 순매수가 지난달 6일 이후 25거래일 만에 재개되고 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 hynix로, 순매수 규모는 1조2,882억원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6일 이후 24거래일 만인 전날부터 SK hynix를 다시 사들이고 있으며,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6일 53.23%에서 이달 10일 기준 연중 최저인 51.05%까지 낮아진 상태다.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지만 전날 순매수로 전환한 뒤 이틀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11일 기준 연중 최저인 47.58%를 기록하고 있다.

지정학 완화와 반도체 낙관론

외국인의 복귀 배경으로는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거론되고 있다. Donald Trump U.S. 대통령은 수요일 이란과의 전쟁 관련 합의가 사실상 도달했고 최종 문서 작업만 남았다고 밝혔으며, 수일 내 서명식이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Samsung Securities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성사되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럽 시장의 반등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가 하락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가 주요국 국채금리 안정과 달러 약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에 대한 장기 전망도 여전히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omura는 지난달 20일 코스피 목표치를 1만~1만1,000으로 올렸고,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2026 Korea Economy and Stock Market Media Briefing'에서 정창원 아시아 리서치 공동대표가 메모리 매출의 가파른 증가세를 들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제 시작 단계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 공동대표는 올해 월간 메모리 매출이 과거에 보지 못한 방식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으며, AI가 이끄는 메모리 수요가 향후 5년간 1만배에서 2만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omura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59만원, SK hynix 목표주가 500만원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노무라가 AI 확산으로 HBM·DRAM·NAND 등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초입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배경을 짚었습니다. 또한 코스피 목표치 상향과 함께 삼성전자·SK hynix에 대한 목표주가 제시, 그리고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지수 반등을 이끈 흐름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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