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종목, 상승장에도 손실 투자자 비중 확대

국내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종목, 상승장에도 손실 투자자 비중 확대
국내 개인손실 확대 논란

올해 상반기 KOSPI가 크게 올랐는데도 국내 개인투자자가 집중 매수한 종목에서는 손실 구간에 있는 투자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손실 비중은 더 낮아 국내 증시의 수익 쏠림과 종목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2024년 상반기 국내 주식 매수 상위 50개 중 손실 투자자 비중은 73.45%로 집계돼 고점 매수 경향이 확인됐다.
  • 같은 기간 해외 주식 매수 상위 50개 종목의 손실 투자자 비중은 44.2%로 국내 대비 29.25%포인트 낮았고, 평균 수익률도 두 배 이상 높았다.
  • 7월 5일 KOSPI는 5.35% 하락해 7246.79로 마감하며 49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KOSDAQ도 8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상반기 매수 상위 종목의 손익 구조

MK 분석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국내 대형 증권사를 이용한 개인투자자의 국내외 매수 상위 50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 상위 50개 종목의 평균 손실 투자자 비중은 73.45%로 집계됐다. 손실 투자자는 조사 기간 기준 평균 매수 단가가 종가, 기준가보다 높은 투자자를 뜻한다.

국내 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간을 보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에 집중됐다. 반면 상위 50개 종목 중 25개 종목은 손실 투자자 비중이 80%를 넘었고, 개인 자금이 많이 몰린 인기 종목일수록 고점 진입 뒤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반기 국내 주식 5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0.5%로 겉보기에는 양호했지만,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198%에 달해 일부 주도주의 급등이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착시 효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연식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개인투자자가 분할 매수보다 한 번에 매수하는 경향이 있고,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고점과 저점을 가늠하기 더 어려워 손실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과 증시 변동성의 대비

같은 기간 해외 주식에 투자한 이른바 서학개미의 성적은 국내 주식과 대조를 이뤘다. 해외 주식 매수 상위 50개 종목의 평균 손실 투자자 비중은 44.2%로 국내보다 29.25%포인트 낮았고, 평균 수익률도 국내 주식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편 KOSPI는 전 거래일보다 5.35%, 409.52포인트 내린 7246.7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월 20일 이후 49일 만의 최저치이며, 해외 투자은행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 데다 U.S.와 이란 간 군사 충돌 재개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KOSDAQ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흐름은 지수 상승과 체감 수익률 사이의 괴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개인투자자의 종목 선택과 매수 방식이 실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급락 이후 장 초반 저가 매수와 차익실현이 동시에 나타난 흐름을 우리 매체는 이전 기사에서 짚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한미반도체에는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삼성전기·SK하이닉스는 단기 차익실현과 이벤트(ADR 상장, 콘퍼런스콜) 부담으로 종목별 움직임이 엇갈렸고,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변동성 확대와 장기 보유 리스크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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