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ang,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에도 주가 급등

Coupang,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에도 주가 급등
쿠팡, 주가 급등 이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사상 최대 수준의 제재를 받은 Coupang 주가가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 속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고 실제 과징금 규모가 우려했던 수준을 밑돌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Coupang 주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6,246억8,100만원 과징금과 1,680만원 과태료를 확정한 직후 14.09% 상승해 17.25달러로 마감했다.
  • 과징금 규모가 매출의 약 1%에 불과하고 최악의 경우 예상됐던 약 1조3,600억원보다 크게 낮아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 Morgan Stanley는 과징금이 시장 우려에 못 미쳤으나, 집단소송과 추가 배상으로 인한 중장기 비용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과징금 확정과 주가 반응

SeDaily.com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Coupang 주식은 목요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09% 오른 17.25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발표 직후 나타났으며, 시장은 대규모 제재 자체보다 규제 리스크의 윤곽이 뚜렷해진 점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

Coupang 주가는 지난해 12월 약 27달러 수준에서 12월 8일 장중 14.9달러까지 약 45% 하락한 바 있다. 당시 Reuters는 한국 규제당국이 1조원 이상, 약 6억8천만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해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월 11일 Coupang에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은 물론 해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례와 비교해도 최대 규모로 제시되지만, 세부적으로는 매출의 약 1%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위반행위 직전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위반과 직접 관련이 없는 Coupang Eats와 Coupang Play 매출을 제외해 산정했고, 이에 따라 시장이 한때 상정했던 약 1조3,600억원 수준의 최악 시나리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당시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과징금 기준이 매출 3%로 설정돼 있지만 가중 및 감경 요소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소송 변수와 투자 판단

Morgan Stanley는 최종 과징금이 약 4억달러로 시장 예상 범위에 부합하고 투자자들이 우려한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이번 결정이 Coupang 주식을 둘러싼 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다고 봤으며, 지난달에는 목표주가 28달러와 함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법적 비용과 추가 배상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과 U.S.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돼 있으며, 당시 소송 대리 로펌들은 판례를 고려해 1인당 10만원에서 50만원 안팎의 배상을 주장했다.

향후 소송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법률 비용과 추가 청구까지 감안하면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Coupang이 부담해야 할 총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 Coupang은 12월 1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공식 의결서를 받은 뒤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Coupang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와 명확한 사실에 근거한 설명이 이번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유감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단기 안도감과 별개로 중장기적으로는 소송 결과와 추가 비용 규모가 주가의 다음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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