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와 한국 증시에서 대형 인공지능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중형주로 일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소형주보다 유동성이 두터운 중형주가 최근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인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라이트
- 중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인 KC Tech, Korea Circuit, Hansol Chemical, Husung 등이 AI 투자 확대의 2차 수혜주로 부각된다.
- UBS는 파운드리의 신규 팹 가동과 클린룸 확대로 노광, 증착, 식각 등 장비 수요가 증가해 중형주 매수세 확산을 언급했다.
- 유통(Hyundai Department Store, Shinsegae, Lotte Shopping)과 방산·보안(M&C Solutions, Hanwha Vision, S1) 중형주가 소비 회복과 실적 테마로 주목받는다.
반도체 장비와 내수 업종에 매수 확산
국내 중형주 가운데서는 반도체 조정 국면에서도 KC Tech, Korea Circuit, Hansol Chemical, Husung 등 중형 소재·부품·장비 종목이 AI 투자 확대의 2차 수혜주로 부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주춤하더라도 AI 설비투자 확대가 관련 밸류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를 이끈다.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반도체 WFE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UBS는 파운드리 기업들의 신규 팹 가동과 클린룸 확보로 노광, 증착, 식각, 세정 등 전 공정 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의 관심이 메모리 가격 회복보다 설비투자 확대에 맞춰지면서 대형 반도체주 대신 소재·부품·장비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중형주 강세는 유통과 방산·보안 업종에서도 나타난다. Hyundai Department Store, Shinsegae, Lotte Shopping 등 유통주는 인바운드 소비 회복과 자산가치 재평가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M&C Solutions, Hanwha Vision, S1 등 방산·보안주는 대형 AI주와 상관관계가 낮은 실적 테마로 분류되며 중형주의 방어력을 높인다.
반면 소형주는 거래대금이 중형주보다 적어 매도 압력이 주가에 더 빠르게 반영되고, 신용잔고 부담과 반대매매 우려도 더 크게 작용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조정의 반사효과로 중형주로 유동성이 유입된 측면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주식형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가 자금 유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투자 수요가 삼성전자·SK hynix 같은 대형주에서 소부장 기업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공급망 재편과 국산화 흐름, 그리고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맞물리며 중소형 소부장 종목의 순환매 가능성과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전략이 부각된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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