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회복에 한국 패션업체 중국 사업 성장세 확대

중국 소비 회복에 한국 패션업체 중국 사업 성장세 확대
한국 패션, 중국 훈풍

중국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현지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패션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의류 소비 증가율이 전체 소비 증가율을 웃도는 데다 위안화 강세까지 더해져 중국 노출도가 큰 업체들에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F&F China의 1분기 매출은 3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하며, 전체 매출 비중도 42.3%로 확대됐다.
  • Misto Holdings의 1분기 중화권 신사업 매출은 393억원으로 21.3% 늘었으며, 연말까지 관련 매장을 100개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올해 1~4월 중국 의류 소매판매는 8.3% 증가해 전체 소비 증가율(1.9%)을 크게 상회하며, 위안화 강세도 한국 패션업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의류 소비 반등과 기업별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의 중국 자회사 F&F China는 올해 1분기 매출 30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585억원 대비 17.2% 증가하고, 전체 매출 비중도 37.7%에서 42.3%로 확대되고 있다. F&F China는 중국에서 MLB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MLB의 국내 매출은 909억원으로 7.8% 늘어 중국 사업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해니 Eugene Investment & Securities 연구원은 중국에서 내수 소비 회복과 위안화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Misto Holdings도 FILA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1분기 DSF, FILA China 부문 매출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세를 보이고, 중화권 신사업 매출도 393억원으로 21.3% 늘고 있다.

Misto Holdings는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에 한국 인디 브랜드를 들여오는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약 80개인 관련 매장을 연말까지 100개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류은애 KB Securities 연구원은 중국 소비심리 개선이 의류 같은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고 2분기 이후에는 기저 효과도 있어 성장세가 더 부각될 것으로 본다.

Youngone Corporation도 중국 경기 회복의 간접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주요 고객사 Amer Sports가 운영하는 Arc'teryx가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주문 물량이 늘고 있고, 증권업계에 따르면 Youngone의 Arc'teryx향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와 업황 개선 기대

중국 국가통계국과 외신 집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의류 소매판매는 8.3% 늘어 전체 소비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특히 4월에는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이 0.2%에 머문 반면 의류 소매판매는 4.0%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최근 소비 진작 정책과 중산층 소비 회복이 맞물리며 패션 소비가 먼저 반등하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1년 전 190원대였던 원, 위안 환율이 이달 228원을 넘어서면서 위안화 강세도 한국 패션업체들의 중국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ugene Investment & Securities는 F&F의 올해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1조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isto Holdings의 올해 중국 매출도 전년 대비 13.1% 늘어난 103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진협 Hanwha Investment & Securities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 회복이 확인되고 있고, 장기간 부진했던 중국 소비심리지수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보상판매 중심의 내구재 소비 부양에서 야외활동과 의류, 외식 같은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를 늘리는 쪽으로 옮겨가면서 의류 소비 증가율 반등도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우리 매체는 앞서 중국 내 소비심리 회복과 위안화 강세가 맞물리며 한국 패션업체들의 중국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F&F China와 Misto Holdings의 중국 매출 확대 및 점포 확장 계획, 그리고 의류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체 소비를 상회한다는 지표를 근거로 중국 사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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