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인투자자, U.S. 주식 순매수 전환하며 3배 레버리지 ETF에 집중

한국 개인투자자, U.S. 주식 순매수 전환하며 3배 레버리지 ETF에 집중
레버리지 ETF에 집중

두 달 연속 U.S. 주식을 순매도하던 한국 개인투자자가 이달 들어 반도체와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매수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월 초 순매도분을 최근 5거래일 순매수가 상쇄하면서 자금이 SOXL과 KORU 같은 고변동 상품에 집중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한국 투자자는 6월 8~12일 U.S. 주식을 8억355만달러 순매수하며 월간 기준 987만달러 순매수로 전환했다.
  • SOXL 순매수는 17억5,000만달러, KORU는 2억달러로 레버리지 ETF 중심 매수세가 두드러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일 8% 급등했다.
  • U.S. 주식 보관잔액은 6월 11일 기준 1,902억8,872만6,000달러로 고점 유지, 이번 주 FOMC 회의와 미·이란 휴전 관련 이벤트가 주요 변수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로 쏠린 매수세

SeDaily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U.S. 주식을 8억355만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기록한 7억9,368만달러 순매도를 웃도는 규모로, 월간 기준으로는 987만달러 순매수로 전환됐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 SOXL이었다. 국내 투자자의 SOXL 순매수 규모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17억5,000만달러에 달했고, 국내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KORU 순매수도 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수는 U.S.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실적 기대와 주가 상승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Nvidia, TSMC, Micron, Intel, AMD 등으로 구성되며, 이달 11일에는 약 8% 급등해 1년 만의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보관잔액 고점 유지와 이번 주 변수

국내 투자자의 U.S. 주식 보관잔액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보관잔액은 1,902억8,872만6,000달러로 집계됐고, 올해 3월 1,541억5,821만달러까지 줄었다가 4월 1,797억6,433만달러, 5월 2,041억6,073만달러로 빠르게 반등했다.

이번 주 U.S.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과의 휴전 합의 서명이 14일 예정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는 고농축 우라늄의 완전 제거를 포함한 핵 폐기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다만 새 연방준비제도 의장 Kevin Warsh가 이끄는 첫 회의인 만큼, 당장의 금리 방향보다 향후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더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U.S.와 한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도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SOXL이 순매수 1위를 기록했고, 한국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과 단일 종목(예: Marvell, Micron)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도 매수가 이어졌다는 점과 함께 레버리지 투자 위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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