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SpaceX 상장 당일 ETF 편입 선점

삼성자산운용, SpaceX 상장 당일 ETF 편입 선점
SpaceX 상장 ETF 선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SpaceX 상장 이후 ETF 편입 속도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특별 편입 절차를 활용해 가장 먼저 비중 확대에 나섰다. 일반 패시브 ETF가 신규 상장 종목을 통상 이틀 뒤에야 반영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상장 당일 최대 비중으로 SpaceX를 담아 운용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자산운용의 'KODEX U.S. Aerospace ETF'는 SpaceX 상장 당일 25.08% 비중, 약 1,886억원 규모로 신속히 편입했다.
  • 다른 패시브 ETF들은 규정상 SpaceX 상장일 즉시 편입하지 못해 향후 반영 일정에 따라 편입 비중 결정 예정이다.
  • SpaceX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 오른 161.11달러에 상장 첫날 마감, 실제 매입 단가가 ETF 수익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상장 당일 편입 전략과 운용 방식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코스콤 CHECK 데이터 기준 16일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KODEX U.S. Aerospace ETF'는 12일(현지시간) SpaceX가 상장된 직후 장내 매수를 통해 해당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현재 SpaceX 비중은 25.08%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고, 편입 금액은 약 1천886억원이다.

일반적으로 패시브 ETF는 기초지수 구성을 따라야 해 신규 상장 종목을 즉시 담기 어렵다. 지수 산출기관 규정에 따라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지수에 반영돼야 편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KODEX U.S. Aerospace ETF는 내부 심의를 거쳐 SpaceX와 같은 유망 우주기업이 상장할 경우 최대 25%까지 편입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첫날 곧바로 최대 비중으로 채우는 전략이 가능해졌다.

반면 다른 패시브 ETF들은 일반 절차에 따라 첫날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U.S. Space Tech ETF'는 16일(현지시간) 종가를 기준으로 SpaceX를 매수해 17일 ETF에 반영할 예정이며, 신한자산운용의 'SOL U.S. Aerospace TOP10 ETF'도 15일(현지시간) U.S. 주식시장에서 SpaceX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액티브 ETF 대응과 수익률 변수

액티브 ETF들은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U.S. Space Tech Active ETF'는 당초 공모주 배정을 통해 편입할 계획이었지만 배정에 실패하면서 상장 당일 매수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현재 SpaceX 비중은 23.26%, 편입 금액은 약 759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Global AI Active ETF'도 SpaceX를 2.9%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편입 금액은 약 175억원으로, 우주항공 테마 ETF가 아닌 점을 고려해 제한적 수준에서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는 상장 첫날 주가 흐름만으로 편입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SpaceX는 상장 첫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 오른 161.11달러에 마감했고 장중 176달러까지 올랐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편입 비중이 높은지보다 실제로 어느 가격대에서 물량을 확보했는지가 향후 ETF 수익률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당사 이전 기사에서는 SpaceX 상장 직후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우주 테마 ETF를 중심으로 SpaceX를 대규모로 편입하며 투자 지형이 재편되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공모주 배정이 아닌 상장 후 장내 매수가 주를 이루면서 상장 첫날 급등분을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웠고, 운용사별 편입 시점과 매입 단가 차이가 초기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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