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Dynamics의 향후 자금 조달과 상장 가능성을 둘러싸고 삼성전자가 잠재 투자자로 거론되는 시나리오가 증권가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구상은 SoftBank 지분 매각, Google의 프리IPO 참여, 2028년 안팎 상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전제로 하며, 삼성전자는 관련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투자증권은 Boston Dynamics 지분 구조 변화와 Google·삼성전자 투자 시나리오에 따라 기업가치가 최대 167조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SoftBank가 이달 만기 도래하는 9.9% 지분을 Google 등 제3자에게 매각하면 Boston Dynamics 최초 시장가치가 형성되고 프리IPO 전략이 부각될 전망이다.
- 삼성전자는 Boston Dynamics 지분 인수설을 부인했으며, 시장은 현재 SoftBank 지분 처리와 프리IPO 유치가 기업가치 및 상장 기준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분 매각과 프리IPO 구상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6일 'Hello, Boston Dynamics! This is Google' 보고서에서 대형 기술기업의 투자 참여 여부에 따라 Boston Dynamics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Boston Dynamics 지분은 HMG Global이 56.3%를 보유하고 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5%, 현대글로비스가 11.25%, SoftBank가 9.9%를 들고 있다.보고서는 Google이 지난해 말 현대차 측에 Boston Dynamics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당시에는 기존 지분 희석 우려, 시장 내 객관적 가치 미형성, 향후 기업가치 상승 기대 등으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인수 이후 Boston Dynamics가 외부 투자를 유치하지 않아 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사전에 적정 가치가 정립돼야 하며, 특히 Google 같은 전략적 투자자를 겨냥한 프리IPO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SoftBank의 9.9% 지분 풋옵션에도 주목했다. SoftBank가 해당 지분을 Google 같은 제3자에게 매각하면 Boston Dynamics의 시장가치가 처음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oston Dynamics의 기업가치가 기존 123조원에서 최대 167조원까지 평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연구원 전유나와 함께 운영하는 Telegram 채널에서 삼성전자도 빅테크로 분류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SoftBank의 지분 9.9%를 인수한 뒤 Google이 프리IPO에 참여하고 2028년 전후 IPO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22.5% 지분 일부를 삼성전자가 사들이는 방안도 '윈윈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경우 정의선 회장은 투자금 회수를 시작하고 향후 지배구조 개편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Boston Dynamics는 공정가치를 세우고 상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부인과 산업 파장
김 연구원은 이런 구상이 현실화하면 2027년부터 2028년 사이 Boston Dynamics의 주요 주주가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Google로 재편되는 새로운 협력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청사진의 핵심은 로보틱스, AI,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합이다.다만 이날 한 매체가 삼성전자의 Boston Dynamics 지분 인수 가능성을 제기하자, 삼성전자는 해당 사안을 두고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의 관심은 실제 거래 추진보다는, SoftBank 지분 처리와 프리IPO 유치가 Boston Dynamics의 기업가치 산정과 상장 준비에 어떤 기준점을 만들지에 쏠리고 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Samsung Electronics가 물리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Boston Dynamics 지분 투자를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SoftBank Group이 보유한 약 10% 지분이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며, 해당 지분 거래 여부가 삼성전자의 로봇·AI 포트폴리오 강화와 맞물려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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