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재건축 단지들, 3만3천가구 신축 벨트 조성 추진

송파 재건축 단지들, 3만3천가구 신축 벨트 조성 추진
송파 대규모 재건축 추진

서울 송파구의 노후 대단지 아파트들이 사업시행인가 심사와 정비계획 변경 승인 등 재건축 절차를 잇달아 통과하며 잠실, 문정동, 방이동 일대의 주거 지형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를 포함한 6개 주요 단지의 계획 가구 수는 총 3만3,333가구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기존 2만684가구에서 약 1만2,650가구 늘어난 대규모 신축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잠실주공5단지는 기존 3,930가구를 최고 65층, 32개 동, 6,411가구로 재건축하며 인가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장미1·2·3차, 우성1·2·3차, 잠실주공5단지 등 송파권 재건축 단지는 통합심의와 인가 준비 단계 진입으로 총 3만3천가구 신축 벨트 구축이 본격화됐다.
  •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시아선수촌 등 올림픽 빅3도 재건축 절차에 돌입하며 1년 만에 전용 84~99㎡ 실거래가가 5억원 이상 상승했다.

잠실 주공5와 인근 단지 인허가 진전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잠실동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는 11일 사업시행계획안 주민공람을 마치고 현재 관계기관 협의와 송파구의 인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서울시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뒤 12월 조합 총회 의결과 사업시행인가 신청까지 마치며 본격적인 인가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기존 3,930가구를 최고 65층, 32개 동, 6,411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이다. 뒤이어 우성1, 2, 3차도 지난달 말 서울시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해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최종 준비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조합은 심의 조건을 반영한 사업시행계획을 마련한 뒤 총회 의결을 거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재건축이 끝나면 기존 1,842가구는 최고 49층, 17개 동, 2,646가구로 늘어난다.

장미1, 2, 3차는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과 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되며 기존 3,522가구를 최고 49층, 5,105가구로 재건축하는 밑그림이 확정됐다. 이 세 단지의 예정 가구 수만 1만4,162가구에 달해 잠실동 일대가 대규모 신흥 주거지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이 앞선 단지들의 실거래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지난해 3월 37억5,500만원에서 올해 3월 45억7,500만원으로 1년 사이 8억원 넘게 뛰었고, 장미1, 2, 3차 같은 면적은 이달 1일 31억9,000만원에 거래돼 전년보다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우성1, 2, 3차 전용 82㎡도 지난달 28억5,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2억5,000만원 올랐다.

올림픽 빅3 확산과 송파 동남권 영향

아시아선수촌,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도 차례로 재건축 절차에 들어서며 잠실동에서 시작된 정비 사업의 동력이 송파 동남권 대단지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에 맞춰 조성돼 주공5, 장미, 우성보다 재건축 논의가 늦었지만, 최근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절차가 진행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앞선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올해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수정 가결됐다. 기존 4,494가구를 최고 26층, 6,787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재건축구역 지정 절차에 들어가 있다. 지난해 1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올해 4월 말부터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5,540가구를 최고 45층, 9,218가구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단지 중앙의 올림픽상가와 BNK스포츠센터를 정비구역에서 제외하는 안을 두고 상가 소유주들이 통합 재건축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구역 지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가장 늦게 출발한 아시아선수촌은 초고층 개발 구상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올해 4월 30일 송파구청에 정비계획안을 접수했으며, 기존 1,356가구를 최고 75층, 3,166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관계부서 협의와 자문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빅3의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약 25억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약 5억원 올랐고, 올림픽선수기자촌 같은 면적은 지난해 5월 25억원에서 지난달 28억원으로 상승했다. 아시아선수촌 전용 99㎡도 지난달 약 25억원에 거래돼 전년보다 5억원 이상 높아졌다. 낮은 기존 용적률, 큰 대지지분, 일반분양 확대 기대 등 재건축 사업성이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에 제도 개선 10건을 건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내 이주비 대출비율을 4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이주 단계의 병목이 착공 지연과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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