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주식보상 1조6천억원으로 국내 대기업 지급 확대 주도

삼성전자, 직원 주식보상 1조6천억원으로 국내 대기업 지급 확대 주도
직원 주식보상 확대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직원 대상 주식보상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며 보상 체계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반도체주 강세와 장기근속 유인 확대가 맞물리면서 연간 주식보상 규모는 하반기에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하이라이트

  • 2024년 1~5월 국내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18곳이 직원 주식보상으로 총 2조2,811억원을 지급,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했다.
  • 삼성전자는 상반기 직원 주식보상 규모가 1조6,503억원으로 전년 연간 기준 대비 4.8배 늘어나 최고액을 기록했다.
  • RSU 방식 주식보상 확대로 상위 기업 주식 평가가치는 4조5,242억원으로 부여시점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상반기 주식보상 급증과 삼성전자 비중

기업데이터연구소 CEO Score가 목요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18곳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직원들에게 총 2조2,811억원의 주식보상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72억원의 3.3배 수준이며, 연간 기준 2023년 전체 지급액 1조6,992억원의 1.3배에 이른다. 일부 기업은 올해 하반기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주식 지급을 검토하고 있어 연간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간 가장 큰 주식보상을 집행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총 1조6,503억원어치 주식을 지급하며,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지급액보다 4.8배 많다.

SK하이닉스는 3,771억원, 두산은 494억원, SK스퀘어는 478억원, HYBE는 307억원, 현대자동차는 246억원, 카카오는 245억원의 주식보상을 각각 제공한다.

RSU 확산과 기업 보상 전략 변화

대부분 기업은 제한조건부주식, RSU 방식을 활용한다. RSU는 일정 기간 재직하거나 성과 목표를 달성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한 직원에게 회사가 자사주를 무상으로 주는 구조다.

이 제도는 주가가 하락해도 일정 수준의 보상 가치를 유지할 수 있어, 최근 기업들이 주가 상승 이익을 직원과 공유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의 평가가치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주식의 평가가치는 4조5,242억원으로, 부여 시점 가치의 약 두 배로 집계된다. 올해 가장 많은 주식보상을 받은 개인은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으로 1월부터 5월까지 188억원 규모 RSU를 받았고,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 순으로 나타난다.

저희가 앞서 전한 삼성전자와 SK hynix의 AI 메모리(HBM) 중심 호황과 이익 전망 상향 소식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두 회사의 2~3분기 수익성 기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HBM 생산 집중으로 DRAM 공급이 제한되면서 수급 타이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삼성전자는 수천억원대 성과급 충당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관측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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