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 공급망 확대, 8.2GW 프로젝트와 대형 터빈 국산화 추진

신안 해상풍력 공급망 확대, 8.2GW 프로젝트와 대형 터빈 국산화 추진
신안 해상풍력 대도약

전남 여수에서 열린 해상풍력 공급망 행사에서는 초고압직류 송전선부터 대형 터빈, 해상 구조물 안전관리 시스템까지 관련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남 신안군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설비 규모가 8.2GW에 이르면서, 국내 제조업과 지역 산업이 함께 연결되는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된다.

하이라이트

  • 신안 해역 해상풍력 사업 총 설비용량 8.2GW로, 연간 3.7GW 규모 기자재 공급 클러스터 및 이익공유 모델 구축 추진.
  • Unison, 국내 설치 풍력터빈의 30% 공급 및 10MW급 터빈, Doosan Enerbility-Siemens Gamesa의 14MW 터빈, Unison-W2E의 13.6MW 터빈 등 대형화 국산화 본격화.
  • Taihan Cable & Solution, 구리의 1/3 가격 알루미늄 초고압직류 송전선 유럽 진출, 2025년 9월 당진 2공장 건설 등 공급망 경쟁 우위 강화.

여수 행사서 드러난 공급망 투자와 기술 경쟁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16일 전남 여수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에서는 비용 절감과 대형화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Taihan Cable & Solution은 구리 대신 알루미늄을 적용한 초고압직류 송전선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비용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서 해당 제품 가격이 기존 구리 송전선의 약 3분의 1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9월 직류 송전선 전용 당진 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송전선 번들을 생산하기 위해 세계 최고 높이인 187m 수직연속압출가교설비 타워도 세울 예정이다.

국내 풍력터빈 업체인 Unison은 10MW급 해상풍력 터빈 모형을 공개하며 자사 기술을 부각한다. 회사 측은 국내 설치 풍력터빈의 약 30%를 공급해 왔고, 6년간 자체 개발한 10MW급 터빈을 앞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정부의 대형 터빈 확대 기조에 맞춰 Doosan Enerbility는 독일 Siemens Gamesa와 14MW급 대형 터빈 국내 생산에 협력한다. Unison도 독일 W2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여수 광평 816MW 해상풍력 사업 등에 13.6MW급 터빈을 공급할 계획이다.

MSL Technology는 해상 구조물에 광파표지, 음파표지, 등명기, 레이더비콘, 투광등, 식별표 등 6종 표지 체계를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공개한다. 이 장비는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외부 전원 없이 운영할 수 있고, 선박자동식별장치와 연동해 선박이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경보를 보내도록 설계된다.

전남 중심 해상풍력 클러스터 확대 기대

지방자치단체들도 해상풍력 산업 집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신안군은 그 중심 사례로 제시된다. 신안군에 따르면 군 해역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사업의 총 설비용량은 8.2GW로, 원전 8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인근 한빛원전 부지보다 더 많은 발전설비가 신안 해역에 들어설 수 있음을 뜻한다. 신안군은 연간 3.7GW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해상풍력 거점으로 도약하고,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도 적극 활용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강학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이 삼면이 바다인 입지와 세계적 수준의 조선, 해양플랜트 기술을 결합하면 해상풍력이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 산업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은 발전 설비 확대를 넘어 전선, 터빈, 해양안전 장비, 지역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 효과를 키우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미국 내 풍력 규제 완화 기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국내 재생에너지·풍력 밸류체인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과 수주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송전 케이블·HVDC 등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동반될 가능성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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