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 SMR 부지가 확정되면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공급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다만 2050년 탄소중립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함께 달성하려면 추가 대형 원전 건설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부산 기장군이 SMR 건설 후보지로 선정되며, 주민 수용성이 경주와 1.88점 차로 입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정부 주도 i-SMR 사업 본격화로 국내 원전 생태계의 일감 공백 우려가 완화되고, 최소 2038년까지 작업 물량이 확보될 전망이다.
- IEA는 2050년 전후 세계 SMR 설비용량이 최대 120GW, 누적 투자 6천700억달러(약 1천13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SMR 사업 본격화와 산업 파급효과
부산 기장군이 SMR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점도 국내 원전 산업에는 의미가 크다. 기장군과 경주시의 총점 차이는 2.55점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1.88점이 주민 수용성 항목에서 벌어졌다. 기장군 고리 원전은 1호기가 영구 정지됐고 2~4호기도 예방정비가 잦아 발전량이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발전량과 연동되는 법정지원금 감소에 대한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유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정부 주도의 SMR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한국형 SMR, i-SMR의 상용화 첫걸음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세계 각국이 SMR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민간 기업 중심으로 추진되며 사업 발표와 철회를 반복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로 기술 개발과 건설이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전개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부지 확정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의 일감 공백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원전만 놓고 보면 신한울 3, 4호기 준공 이후인 2032년과 2033년 뒤에는 일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신규 사업이 이어지면 최소 2038년까지는 작업 물량이 확보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장기적으로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원전 확대 논의를 더 자극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50년 전후 세계 SMR 설비용량이 최대 120GW에 이르고 누적 투자 규모는 약 6천700억달러, 원화 약 1천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 진전 기대 속에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 수요와 글로벌 원전 발주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내 건설주가 강세를 보인 배경을 짚었습니다. 또한 국내 건설사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어, 향후 원전 EPC 본계약과 재건 프로젝트 발주가 실제 수주·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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