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함께 건전성 방어를 위한 부실채권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카카오뱅크의 부실채권 상각·매각 규모가 세 곳 중 유일하게 늘면서 가계 무담보 신용대출 중심의 자산 관리 기조가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카카오뱅크는 최근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했으며, 정리된 채권 대부분은 가계대출로 추정된다.
-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증가와 함께 자체 채무조정 확대, 회수 스코어링 고도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며, 인터넷은행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계대출 중심 구조와 건전성 관리 과제
3개 인터넷전문은행의 부실채권 상각·매각은 대부분 가계대출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가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체 여신 약 50조원 가운데 기업대출은 약 3조원 수준이어서, 이번에 정리한 부실채권도 상당수가 가계 무담보 신용대출일 가능성이 크다.카카오뱅크는 부실채권 정리 규모 확대가 곧바로 건전성 악화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하는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채무조정 확대와 회수 스코어링 고도화 등을 통해 상각·매각 이전의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는 외형 성장 목표에 더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가 겹치면서 부실채권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다. 이어 인터넷은행들이 신용평가모형을 더 정교하게 손질해 위험을 보다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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