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부문, 성과급 격차 반발로 집단 시위 확대

삼성전자 DX부문, 성과급 격차 반발로 집단 시위 확대
삼성 DX, 성과급 논란

삼성전자가 지난달 노사 임금 합의에 잠정 도달한 이후에도 비반도체 DX부문 직원들의 성과급 배분 불만이 집단 행동으로 번지고 있다. 직원들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과의 보상 격차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장 시위와 연봉계약 서명 보류 등으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DX부문 직원들이 성과급 격차와 공정성 문제에 반발해 블랙 착용 집단 시위와 사내 항의 행동을 확대 중이다.
  • SECU 노조는 2만6,117명 조합원을 확보해 DX부문 전체 인력의 과반수로 성장, 조합원 급증과 노조 지위 강화를 밝혔다.
  • DS부문 직원이 최대 6억원 보상받는 반면 DX부문 추가 보상은 600만원 수준에 불과해 성과급 구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검은색 착용 캠페인과 노조 대응

SeDaily 보도에 따르면, DX부문 직원들은 경기 수원 본사를 포함한 사업장에서 검은색 옷이나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이른바 '블랙 착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주로 DX부문 조합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노조(SECU)가 주도한다. 사무직 직원들은 검은 계열의 옷이나 신발을 착용하고, 유니폼을 입는 현장 직원들은 검은색 마스크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지난 10일 강동 사업장, 16일 구미 사업장에 이어 화요일 수원 사업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어 23일 광주 사업장, 24일 우면 사업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집단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에는 조합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는 포스트잇 게시판도 설치됐다. 직원들은 성과급 격차와 사업부 간 공정성 문제에 대한 불만을 적어 내고 있으며, 노조는 사내 프로필 닉네임을 '같은 회사, 같은 권리'로 바꾸고 연봉계약 서명을 미루는 행동도 독려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침묵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 내 불만이 커지면서 노조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SECU는 화요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조합원이 2만6,117명으로 약 5만2,000명인 DX부문 전체 인력을 기준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성과급 구조 논란과 향후 협의

노조는 조합원 증가가 지난달 삼성전자 경영진과 노조가 잠정 임금 합의에 도달한 뒤 급격히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반발의 핵심은 합의안에 향후 10년간 운영되는 '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을 DS부문 사업성과의 10.5%로 활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최대 5억4,0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기존 OPI까지 포함하면 총 보상이 6억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DX부문 직원들의 추가 보상은 약 600만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전사 공통 재원 활용과 특별성과급 반영을 요구해 왔지만, 협상 과정에서 DX부문 관련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SECU는 23일 DX부문 피플팀장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노태문 삼성전자 CEO 겸 DX부문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가 2024년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 둔화로 연간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과 함께, 커스텀 SoC·센서 수주 확대 및 Exynos 2700 개발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에도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지속으로 메모리 부문 대비 성과급이 낮아지며 내부 불만이 커졌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