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급등으로 9,000선을 연 뒤 반도체주 강세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U.S. 반도체주 급등, 야간 선물 상승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뒷받침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삼성전자 4.62%, SK hynix 6.51% 상승에 힘입어 2.25% 오른 9063.84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 외국인은 1조1천억원, 기관은 5,392억원을 순매수했고 U.S. 반도체 강세와 Tim Cook의 언급이 반도체 주 매수세를 자극했다.
- 환율 부담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이 대두되며 조선·방산·증권 등 업종 순환 매수 전개 가능성이 언급됐다.
지수 급등 배경과 수급 동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0포인트, 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장중에는 9106.07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고, 지난달 15일 장중 8,000선을 처음 넘어선 이후 약 한 달 만에 9,000선에 진입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4.62%, 6.5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두 종목 시가총액은 각각 2,119조원, 1,419조원으로 불어났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이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천억원, 기관은 5,3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Apple CEO Tim Cook이 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대형 반도체주 매수세를 자극했다.
U.S. 반도체 랠리와 국내 증시 영향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며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8%, 1.91% 상승했다.Micron Technology가 8.7%, SanDisk가 11.54% 오르는 등 메모리 반도체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Intel은 Donald Trump U.S. 대통령이 Truth Social에 Apple이 U.S. 내 칩 설계와 생산을 위해 Intel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게시한 뒤 10.64% 급등했다.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 ETF는 6.89%,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3.25%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42%,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3.50% 올랐다.
다만 환율은 부담이다. 뉴욕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선물환은 스와프포인트를 반영해 1537.00원에 호가되며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1527.10원보다 11.10원 높아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U.S.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주도 상승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봤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 상승 탄력 둔화로 업종 순환 장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진단했다. 그는 전일 낙폭이 컸던 조선, 방산, 증권, 전력기기 업종에서 순환 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매체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배경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 hynix에 집중되면서 지수가 급등했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변동성 확대, 코스닥과의 흐름 차이 등 시장 내 양극화와 과열 경계 신호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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