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DEX 밈코인 러그풀 위험 경고

금융감독원, DEX 밈코인 러그풀 위험 경고
밈코인 러그풀 경고

국내에서 탈중앙화거래소 이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밈코인 관련 사기에 대한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러그풀 수법이 잇따르면서 초기 상장 코인과 유동성, 지갑 보안 점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금융감독원은 밈코인 가격을 조작 후 대량 매도해 256명에게 약 9억원 손실을 입힌 일당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 2023년 거래된 2,000만개 코인 중 53.2%가 이미 거래 중단됐으며, 밈코인 투자 전 계약 주소 및 검증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 DEX 내 유동성 부족과 슬리피지 리스크로 투자 손실 가능성이 크며, 금감원은 유동성 풀 규모 및 슬리피지 허용치 확인을 권고했다.

DEX 투자 유의사항과 사기 수법

Sedaily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탈중앙화거래소는 별도 운영 주체 없이 이용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로, 중앙화거래소와 달리 KYC 인증이나 거래지원 심사 절차가 없어 코인 발행 진입 장벽이 낮다. 이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코인을 만들 수 있고, 개발자가 투자금을 모은 뒤 가격 급등 시 보유 물량을 처분하는 러그풀 사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밈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보유 물량을 처분해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기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밈코인 발행 플랫폼을 통해 약 10억개 코인을 발행하고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사전에 매입한 뒤, SNS 허위 공지를 퍼뜨려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후 매수세가 몰리자 해당 코인 가격은 발행 26시간 만에 1,001배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대량 매도가 이뤄지며 투자자 256명에게 약 9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러그풀 사기가 DEX 상장 초기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고 SNS가 자주 활용된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는 코인의 기본 정보와 상위 보유자 집중도 같은 위험 신호를 점검하고, 팔로워 수 조작이나 공식 SNS 계정 위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핀플루언서 등의 홍보를 그대로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밈코인 급증에 따른 투자자 점검 포인트

최근 코인 발행 플랫폼 대중화로 매일 수만개의 밈코인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거래된 코인 종류 수는 2,000만개로 급증했지만, 이 가운데 53.2%는 이미 거래가 중단됐다. 금감원은 밈코인 투자 시 코인의 고유 식별번호인 계약 주소를 확인하고, 매수 대상 코인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급변동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탈중앙화거래소는 가상자산 간 수량 비율에 따라 가격이 자동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주문 시 예상 가격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되는 슬리피지가 발생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금감원은 투자 전 유동성 풀 규모와 다른 거래소 상장 여부를 확인하고 적정 슬리피지 허용 범위를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탈중앙화거래소는 운영 주체 없이 자동화 코드만으로 작동해 해킹이나 자산 탈취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를 찾기 어려워 피해 구제가 사실상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자주 쓰지 않는 지갑의 거래 승인 권한은 해제하고, 장기 보관용과 단기 거래용 지갑을 분리해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발행된 밈코인이 SNS 허위 홍보로 단기간에 1,000배 이상 급등한 뒤 대량 매도로 이어져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다뤘다. 금융감독원은 초기 물량 집중, 지갑 분산을 통한 유통 가장, 과장 홍보 여부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며 밈코인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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