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돌파에도 반도체 편중 심화, 동일가중 ETF 수익률 악화

코스피 9000 돌파에도 반도체 편중 심화, 동일가중 ETF 수익률 악화
코스피 9000 돌파 속 균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서지만 상승 흐름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 hynix 중심의 시가총액 쏠림이 커지면서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동일가중 ETF의 수익률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목요일 기준 KODEX 200 ETF는 3.44% 상승, KODEX 200 Equal Weight ETF는 3.71% 하락하며 수익률 격차가 심화된다.
  •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54%를 차지하면서 지수 상승에도 전체 종목 85.5%는 5월 하락세를 기록한다.
  •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수출 호황이 2027년까지 이어지나, 비(非)반도체 품목 부진이 전체 수출 성장의 제약이라고 지적한다.

ETF 수익률 격차와 반도체 쏠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목요일 KODEX 200 ETF는 3.44% 오르지만 KODEX 200 Equal Weight ETF는 3.71% 내린다. TIGER 200도 3.40% 상승하지만 TIGER 200 Equal Weight는 3.44% 하락 마감한다.

시가총액 비중대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과 TIGER 200과 달리,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구성 종목에 동일 비율로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SK hynix, SK Square,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나머지 다수 종목이 부진하면서 동일가중 ETF는 지수 상승 국면에서도 손실을 기록한다.

기간을 넓혀도 흐름은 비슷하다. KODEX 200은 최근 1주일 18.65%, 최근 1개월 24.70% 수익률을 내지만 KODEX 200 Equal Weight는 최근 1주일 3.31% 상승에 그치고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2.15% 하락한다. TIGER 200도 최근 1주일 18.40%, 최근 1개월 24.36% 오르지만 TIGER 200 Equal Weight는 최근 1주일 3.79% 상승, 최근 1개월 1.30% 하락에 머문다.

국내 증시와 수출에 미치는 영향

수익률 양극화의 배경에는 반도체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 확대가 있다.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코스피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올해 3월 처음으로 40%를 넘고 5월 말에는 50%를 상회한다. 목요일 기준 삼성전자는 약 28%, SK hynix는 약 26%를 차지해 두 종목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약 54%에 이른다.

두 종목 상승이 지수 강세를 이끌지만 시장 전반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5월 코스피 948개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111개, 비중으로는 11.7%에 그치고 811개 종목, 85.5%는 하락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반도체 집중이 증시를 넘어 한국 수출 성장에도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기업 인프라 투자 중심 성격에 가까워 2027년 말까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반도체 외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는 수출 양극화 구조가 전체 수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우리 매체는 반도체 대형주 랠리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내 종목별 양극화와 변동성 경계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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