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달걀값 5,000원 돌파, 폭염 속 식품 물가 불안 확대

한국 달걀값 5,000원 돌파, 폭염 속 식품 물가 불안 확대
달걀값 사상 최고 행진

한국에서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여름철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 전반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이른바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하이라이트

  • 전국 특란 10개 평균 소매가격이 5,222원으로 지난해보다 38.6% 상승하며 월평균 최초 5,000원대 돌파.
  • 닭고기 1킬로그램 평균 가격이 6,650원으로 19.4% 올라, 수박 등 주요 농수산물도 최대 26.5%까지 동반 상승.
  • 정부는 여름철 물가 안정 위해 U.S.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 추가 공급 및 수산물 비축 확대 추진.

달걀 수급 악화와 수입 물량 확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특란 10개 소매가격은 5,222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3,786원보다 38.6%, 전달 4,476원보다 16.7% 오른 수준이며, 특란 10개 월평균 소비자가격이 5,000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란 10개 가격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3,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4,000원대를 넘어선 뒤 이달 5,000원 선도 돌파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1판당 5,000원대인 U.S.산 신선란을 사기 위해 개점 직후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계란 한 판, 30개 평균 소비자가격도 이달 7,4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 태스크포스'를 가동했으며, 다음 달까지 U.S.산과 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1월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U.S.산 674만개와 태국산 337만개 등 총 1,011만개의 신선란을 공급했다. 달걀 가격 강세의 배경으로는 지난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사육밀도 개선 조치에 따른 생산 감소,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이 꼽힌다.

닭고기와 농수산물 전반으로 확산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육계 1킬로그램당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6,6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상승하고 있으며, 폭염으로 삼계탕 같은 보양식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지난해 처음 1만8,000원을 넘긴 뒤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상권에서는 2만원을 웃도는 가격도 나타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도 불안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 기준으로 이달 대파 1킬로그램 소매가격은 2,827원으로 지난해보다 18.4% 올랐고, 적상추와 청상추도 100그램당 다시 1,000원대를 넘어섰다. 수박 평균 소매가격은 2만4,292원으로 8.9% 상승했으며, 수산물 가운데 수입 염장고등어는 두 마리에 1만803원으로 26.5%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비축 수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양식장의 고수온 대응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폭염이 본격화하면 작황 부진, 가축 폐사, 수산물 생산 감소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져 식품 물가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고병원성 AI와 사육밀도 조정 등의 여파로 국내 계란 수급이 타이트해지자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U.S.·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단계적으로 수입·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계란 가공품에 대한 저율관세할당 기간 연장과 물량 확대를 병행하고, 생산 회복이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 있어 추가 수입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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